kt 롤스터가 4일,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SKT T1에 선제점을 내주고도 내리 3연승을 거뒀다. kt 롤스터는 '러쉬' 이윤재의 선발 카드가 실패로 돌아갔으나, '스코어' 고동빈이 투입함으로써 분위기를 완전히 뒤바꿨다. '스코어'는 스카너와 그라가스로 3회 연속 MVP에 선정되는 맹활약을 펼쳤다.

1세트 출발이 좋았던 kt 롤스터의 공든 탑이 약 20분 만에 무너지고 말았다. SKT T1은 '트할' 박권혁의 스웨인이 쓰러지며, 주도권을 내주는 등 불안정한 경기력을 보였다. kt 롤스터가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상황. SKT T1은 '데프트' 김혁규의 자야를 낚아채면서 한타를 열었다.

전방과 후방에서 '울프' 이재완과 '트할'이 활약했고, '뱅' 배준식의 트리스타나가 킬을 쓸어 담았다. 뒤지던 경기를 순식간에 역전한 SKT T1은 바론 사냥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후 버프의 힘을 받아 타워와 억제기를 제거하기 시작, 마지막 전투마저도 SKT T1이 압승을 거둬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스코어'를 투입한 kt 롤스터의 반격이 거셌다. '스코어'의 올라프가 '블랭크' 강선구의 자르반 4세를 계속해서 괴롭혔다. 이미 정글 싸움에서 격차가 벌어졌고, '유칼' 손우현의 아지르가 날뛰었다. SKT T1이 몇 차례 반격을 통해 킬을 거뒀으나, kt 롤스터는 대지의 드래곤 3스택을 쌓아 실질적 이득을 챙겼다.

압박을 가한 kt 롤스터는 압도적인 오브젝트 관리를 바탕삼아 협곡의 모든 버프를 챙겼다. 이후 상대 봇 라인에서 최후의 한타를 승리로 장식해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3세트에서도 '스코어'의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예리하게 들어간 '꿰뚫기'가 SKT T1을 관통했다.

이번에도 앞선 경기처럼 '스코어'가 '블랭크'를 상대로 압도적인 운영 능력을 뽐냈다. kt 롤스터는 '스코어'의 활약과 '마타' 조세형의 '초시계' 활용 그리고 '유칼'의 빠른 합류로 중요한 한타에서 승리를 거뒀다. SKT T1은 '스코어'를 잡는 데 그치면서 사실상 패색이 짙어졌고, 바론 버프를 차지한 kt 롤스터가 세트 스코어 2:1로 역전했다.

끝내 '스코어'의 신들린 활약이 kt 롤스터를 다음 단계로 이끌었다. 주고받는 난타전 속에 kt 롤스터가 조금씩 더 많은 이득을 취했다. '스멥'의 카밀이 상대 시선을 빼앗는 동안, kt 롤스터가 손쉽게 바론 버프를 가져갔다. 이후 상대의 탑과 봇 라인을 허물었고, 밖으로 전진한 SKT T1을 스웨인과 카밀이 뒤를 잡아 일망타진해 경기를 끝냈다.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포스트 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결과

kt 롤스터 vs SKT T1 - kt 롤스터 3:1 승리
1세트 kt 롤스터 패 vs 승 SKT T1
2세트 kt 롤스터 승 vs 패 SKT T1
3세트 kt 롤스터 승 vs 패 SKT T1
4세트 kt 롤스터 승 vs 패 SKT T1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포스트 시즌 플레이오프 2라운드 일정

아프리카 프릭스 vs kt 롤스터 - 4월 8일 일요일 오후 5시(강남 넥슨 아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