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아프리카 프릭스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kt 롤스터를 3:1로 제압하고 결승전으로 향했다. 초반 kt 롤스터에게 다소 휘둘린 아프리카 프릭스는 2세트에 '모글리' 이재하를 투입해 분위기를 바꿨고, 말파이트-카이사-야스오 등을 기용한 유연한 조합으로 2~4세트를 연달아 승리했다.

1세트는 kt 롤스터의 완승으로 빠르게 끝났다. 올라프를 꺼낸 '러쉬' 이윤재가 지난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의 아쉬움을 만회하듯 빠른 드래곤 사냥을 시작으로 각종 오브젝트를 챙겼다. 서서히 kt 롤스터쪽으로 기울던 전세는 24분경 한타로 완전히 기울었다. 대승을 거둔 kt 롤스터는 바론 버프를 두른 후 거침없이 미드로 진격, 바론 버프가 사리지기도 전에 경기를 단숨에 끝내버렸다.

선취점을 내준 아프리카 프릭스는 2세트에서 약간의 변화를 줬고, 이는 완벽하게 통했다. 정글에 '모글리'를 기용하고, '기인' 김기인은 말파이트를 꺼냈다. '모글리'의 스카너는 영리한 움직임으로 갱킹과 라인 백업을 완벽하게 수행하며 활약했고, '기인'의 말파이트 역시 '스멥' 송경호 카밀의 스플릿 푸시를 계속해서 저지해냈다.

1세트와 정반대로 아프리카 프릭스의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졌다. kt 롤스터에게 뾰족한 돌파구는 보이지 않았고, 아프리카 프릭스의 운영에 이리저리 끌려다녔다. 두 번째 바론이 등장한 상황, '러쉬'의 올라프가 극적 스틸에 성공했지만 이어진 교전에서 kt 롤스터의 세 챔피언이 쓰러졌다. 이후 아프리카 프릭스는 바론 버프 없이 kt 롤스터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2세트를 만회했다.


'스코어' 고동빈이 kt 롤스터의 소방수로 교체 출전한 가운데, 3세트에서 양 팀의 선택이 갈렸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크레이머' 하종훈의 카이사에게 딜을 몰아준 단단한 조합을 꺼냈고, kt 롤스터는 쉔-탈리야-탐 켄치의 합류전을 택했다. 양 팀의 더없이 신중한 움직임이 만들어낸 팽팽한 균형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긴 대치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끝나는 건 순식간이었다. 한타 승리를 거둔 아프리카 프릭스가 곧바로 바론을 공격했다. kt 롤스터의 수비에 아프리카 프릭스는 세 챔피언을 잃었지만, 남은 바론 버프를 통해 포탑을 철거하며 글로벌 골드 차이를 벌렸다. 정비를 마친 아프리카 프릭스가 미드로 향해 '크레이머' 카이사의 폭딜을 바탕으로 kt 롤스터의 챔피언들을 쓸어담았다. 결국, 아프리카 프릭스가 3세트까지 승리하며 세트스코어를 역전시켰다.

기세를 올린 아프리카 프릭스가 4세트까지 짜릿한 승리로 마무리했다. 바다의 드래곤을 둔 첫 한타에서 아프리카 프릭스가 에이스를 띄우며 크게 웃었다. kt 롤스터가 '쿠로' 이서행의 야스오를 집중 공략하며 따라붙었으나 아프리카 프릭스는 바론 버스트를 성공시키며 달아났다. 바론 버프로 인해 균형이 크게 무너졌고, 이는 더이상 복구되지 않았다. 손쉽게 3억제기를 밀어낸 아프리카 프릭스가 바론 앞에서 두 번째 에이스를 띄우며 승리를 거뒀다.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포스트 시즌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결과

아프리카 프릭스 vs kt 롤스터 - 아프리카 프릭스 3:1 승리
1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패 vs 승 kt 롤스터
2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승 vs 패 kt 롤스터
3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승 vs 패 kt 롤스터
4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승 vs 패 kt 롤스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포스트 시즌 플레이오프 결승전 일정

킹존 드래곤X vs 아프리카 프릭스 - 4월 14일 토요일 오후 5시(부산 사직 실내체육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