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고 복잡하다는 인식까지 바꿀 수 있을까? 오큘러스가 PC와 스마트폰 연결 없는 VR 기기 '오큘러스Go'를 2일 정식 출시했다.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는 현지시각으로 5월 1일부터 2일간 열리는 개발자 행사 'F8 2018'에서 VR 대중화를 선언했다. 마크 저커버그는 VR 대중화의 일환으로 자회사 오큘러스에서 개발 중인 '오큘러스Go'를 예로 들었으며 해당 기기를 지금부터 구매할 수 있음을 깜짝 발표했다.


오큘러스의 첫 독립형 VR 기기인 '오큘러스Go'는 스마트폰을 직접 장착하거나 PC와 연결할 필요 없이 기기 단독으로 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페이스북은 고성능 PC나 플래그쉽 스마트폰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강점을 들어 '오큘러스Go'를 접근성이 가장 뛰어난 VR 헤드셋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오큘러스Go'는 퀄컴 스냅드래곤 821칩이 장착되어 있으며 WQHD(2560X1440) LCD, 서라운드를 지원하는 사운드 드라이버가 내장됐다. 이용자는 3.5mm 오디오 잭으로 일반 이어폰을 이용해 사운드를 감상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 컴패니언 앱을 이용하면 간단하게 기기와 연결해 설정을 변경할 수도 있고 앱이나 게임을 미리 체험해 볼 수도 있다.


한편, 페이스북은 VR로 수천 명의 사람이 동시에 스포츠 중계, 콘서트를 즐기는 '오큘러스 Venues', 친구와 함께 VR을 통해 생방송 및 주문형 비디오를 시청하는 '오큘러스 TV'를 이번 달 말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이를 통해 '오큘러스Go'와 함께 페이스북 내 소셜 VR과 AR 체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오큘러스Go'는 내장 용량에 따라 32GB, 64GB 2가지 모델을 판매하고 있으며 각각 한화 238,000원, 298,000원에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 중이다. 두 모델은 판매 용량 외에는 차이가 없으며 터치 조각이 가능한 전용 컨트롤러를 함께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