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언리쉬드' 이벤트 일러스트가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이긴 하지만 '어린이날'을 기념하는 이벤트에서 도가 지나쳤다는 해석이다.

지난 5월 2일 개발사 유스티스는 자사의 모바일게임 '언리쉬드'에 2018 어린이날 이벤트를 안내했다. 문제의 발단의 이벤트의 컨셉이다. 어린이날 이벤트에 포함된 캐릭터(녹스)의 일러스트가 소녀 위주로 되어 있고 대부분 속옷이나 가슴을 노출하거나, 니플 패드를 쓰고 있는 등 여러모로 '어린이날'을 기념하는 이벤트로는 부적절한 이미지가 다수 포함되어 있다.

아울러 언리쉬드 작가로 추정되는 닉네임 포세츠는 당일 트위터를 통해 "언리쉬드 2018 어린이날 이벤트 청린 캐릭터 작업했습니다"라고 수위 높은 일러스트를 올려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또한 이번 논란으로 인해 과거의 어린이날 업데이트도 재조명되고 있다. 2016년 언리쉬드는 어린이날 이벤트에서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아이들을 어른으로 만들어주실 전문가들을 초빙했다’는 문구를 남기며 이벤트 레이드 캐릭터들을 공개한 바 있다. 해당 캐릭터는 성인용 게임의 강간범을 암시하는 모습이었다.

2016년 공개됐던 언리쉬드의 이벤트 레이드 캐릭터

이와 관련해 현재 청와대 청원 페이지에서는 언리쉬드가 수년간 어린이날 이벤트로 어린이를 성적 대상화했다며, 게임 폐지 청원이 올라 오기도 했다.

한편, 2013년 8월 출시한 '언리쉬드'는 몇 차례 선정성 논란을 겪으면서 애플과 구글 스토어에서 모두 퇴출 당해 양대 마켓에서는 다운로드가 불가능하다. 현재는 '원 스토어'에서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