갬빗이 2018 MSI 첫 경기 승리 팀이 됐다.

3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인비테이셔널 플레이-인 스테이지 1일 차 1경기, 갬빗 e스포츠(독립국가연합)와 카오스 라틴 아메리카(라틴아메리카남부)의 대결에서 갬빗이 승리했다. 갬빗은 카오스와 확실한 실력 격차를 보여줬다.


갬빗이 빠른 봇 갱킹으로 카오스의 원거리 딜러를 잡아냈다. 몇 분 후, 카오스가 상황을 반전하고자 봇 다이브를 시도했지만 다소 무리였다. 갬빗이 빠른 지원으로 오히려 2킬을 따내고, 화염 드래곤까지 가져가는 큰 성과를 얻어냈다.

일찍부터 갬빗이 경기를 가져가는 듯했지만, 이번에는 갬빗의 무리한 다이브가 나왔다. 미드-정글을 동반한 4인 다이브를 시도했는데 너무 어설펐다. 오히려 '슬로우' 레오나의 CC에 반격을 당해 3킬을 내줬다.

그래도 갬빗이 유리한 상황이었다. 주도권을 가지고 있었고, 갱플랭크가 편안하게 성장을 마쳐 날개를 장악했기 때문이었다. 갬빗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이점들을 앞세워 조금씩 카오스의 목을 졸랐다. 수차례 교전에서 승리했고, 미드 1-2차 타워도 밀어냈다. 25분경 글로벌 골드는 7천 가량 차이가 났다.

갬빗에게 남은 건 승리뿐이었다. 갱플랭크가 사이드 주도권을, 나머지 본대가 바론 지역 시야를 완벽히 장악했다. 결국, 갬빗이 카오스 레드 지역에서 두 명을 잡아내고 손쉽게 바론까지 챙겼다. 승부의 쐐기였다. 갬빗이 바론 버프를 두르고 곧바로 진격해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