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경기에서 슈퍼매시브가 카붐 e스포츠를 꺾었다.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나무랄 데 없는 슈퍼매시브의 압도적인 경기였다.


'레인저'는 녹턴, '스토메이지드'는 스카너를 가져가며 정글러의 6레벨 타이밍 한타가 분수령이 됐다. 아니나다를까 7분경 봇 라인에서 카붐 e스포츠가 승부수를 띄웠다. 봇 듀오의 무리한 움직임에 더해 '레인저'의 녹턴이 불을 끄고 달려들었으나 마무리를 짓지 못했고, 오히려 한발 늦게 합류한 '스토메이지드'의 스카너가 2킬을 만들며 슈퍼매시브가 크게 웃었다.

이후 '갱맘' 이창석의 카시오페아를 잡기 위해 카붐 e스포츠의 세 챔피언이 미드로 몰려왔지만 슈퍼매시브의 빠른 백업에 카시오페아는 쓰러지지 않았고, 오히려 카붐 e스포츠가 2킬을 내줬다. 슈퍼매시브의 챔피언들은 그대로 탑으로 올라가 추가 2킬을 올렸고, 다음 미드 한타까지 2킬 0데스로 마무리하며 슈퍼매시브가 8:0이라는 극단적인 킬스코어로 앞서갔다.

벌어질 대로 벌어진 차이에 카붐 e스포츠의 돌파구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교전이 일어날 때마다 카붐 e스포츠의 챔피언들은 속절없이 쓰러졌고, 매복을 통해 '갱맘'의 카시오페아를 간신히 잡아냈지만 그 대가는 2데스였다. 일방적인 경기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슈퍼매시브는 바론의 등장과 동시에 처치를 완료했고, 한 차례 정비 후 봇 라인으로 향해 22분만에 경기를 끝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