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2018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그룹 스테이지 1일 차 경기에 우승후보 0순위 킹존 드래곤X와 복병 플래시 울브즈가 나란히 2승을 거뒀다. 중국의 로얄 네버 기브업(이하 RNG)은 킹존 드래곤X의 벽을 넘지 못하고 1승 1패에 그쳤다. 북미와 유럽을 대표하는 팀 리퀴드-프나틱은 2패라는 악몽 같은 성적표를 받았다.

개막전의 주인공은 RNG였다. 팽팽한 경기 양상 속에서 오브젝트 관리에 우위를 점했다. 비록, '샤오후'의 라이즈가 연달아 2데스를 기록하는 등 힘겨워 보였지만, 뚝심있는 사이드 운영으로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승부는 단, 한 번으로 끝났다. 프나틱이 먼저 미드 억제기를 파괴해 뒤집는 듯 보였다. 그러나 과욕이 참사로 이어졌다. 매복을 했으나, 오히려 탐 켄치와 순간이동을 보유한 RNG가 뒤를 잡았다. 상대를 일망타진한 RNG는 그대로 상대 본진으로 진격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2경기는 플래시 울브즈의 압승으로 끝났다. 에보스 e스포츠를 맞이해 그 어떤 위기조차 없었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 정글러를 말렸고, 이를 바탕으로 봇 라인에 균열을 만들었다. 이어서 미드와 탑 라인의 1차 타워를 차례로 파괴해 승기를 잡았다. 봇과 미드에서 일어난 전투 역시 플래시 울브즈가 상대의 공격을 가볍게 받아쳐 낙승을 거뒀다.

킹존 드래곤X는 팀 리퀴드를 상대로 약 25분까지 방패를 뚫지 못했다. 그러나 상대 탐 켄치를 끊은 것을 시작으로 라이즈-그레이브즈를 연달아 잡았다. 킹존 드래곤X는 바론 버프를 이용해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렸다. 포지션, 스킬 활용까지 모두 완벽에 가까웠던 '프레이'는 폭발적인 대미지를 뽐내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두 번째 경기에 나선 4경기는 플래시 울브즈의 승리로 종료됐다. 전체적으로 플래시 울브즈가 좋은 모습을 보인 가운데, 운영보다는 전투에 의해 승부가 결정됐다. 플래시 울브즈와 프나틱은 미드 라인에서 오랜 시간 대치를 이어갔다.

눈치를 보면서도 서로 킬을 주고 받았고, 먼저 바론 사냥의 기회를 얻은 플래시 울브즈가 한발 앞서갔다. 프나틱은 여러차례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 블라디미르의 위치를 놓치는 바람에 한타에서 대패했다. 결국, 두 번째 바론 버프를 가져간 플래시 울브즈가 마지막 교전에서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승리를 따냈다.

팀 리퀴드와 에보스 e스포츠도 앞선 경기와 비슷한 흐름이었다. 두 팀은 운영보다 전투에 치중했고, 팀 리퀴드의 시작이 좋았다. 그러나 매 한타마다 조금씩 킬을 더 챙긴 에보스 e스포츠가 바론 지역에서 대승을 거두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극후반에 잘 성장한 이즈리얼-카시오페아에 힘입어 본선
첫 승을 올렸다.

킹존 드래곤X는 자신들의 두 번째 상대인 RNG를 격파했다. '칸' 김동하의 솔로킬과 순간이동과 탐 켄치의 궁극기를 활용한 봇 다이브는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두 번째 교전은 미드에서 벌어졌다. 트런들-스웨인-애쉬를 잡은 킹존 드래곤X은 바론 사냥까지 이어갔다.

상대 미드 억제기를 제거한 킹존 드래곤X는 '칸'의 카밀을 희생시킨 뒤, 두 번째 바론 버프를 가져갔다. 그리고 그대로 슈퍼 미니언을 몰고가 억제기를 모조리 없앴다. 최후의 교전, 킹존 드래곤X는 얼마 남지 않은 넥서스를 파괴해 승리를 확정지었다.


2018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그룹 스테이지 1일 차 결과

1경기 프나틱 패 vs 승 로얄 네버 기브업
2경기 에보스 e스포츠 패 vs 승 플래시 울브즈
3경기 킹존 드래곤X 승 vs 패 팀 리퀴드
4경기 플래시 울브즈 승 vs 패 프나틱
5경기 팀 리퀴드 패 vs 승 에보스 이스포츠
6경기 로얄 네버 기브업 패 vs 승 킹존 드래곤X


2018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그룹 스테이지 순위 현황

1위 킹존 드래곤X 2승
1위 플래시 울브즈 2승
3위 로얄 네버 기브업 1승 1패
3위 에보스 e스포츠 1승 1패
5위 프나틱 2패
5위 팀 리퀴드 2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