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의 SMG는 총 4종, UMP9, Vector, Micro UZI, Tommy Gun이다. 초창기에는 시가전이나 초반 싸움을 위한 총으로 활용되었고, 후반으로 갈수록 SMG보다 AR를 사용해 활용도는 낮아졌다. 하지만 SMG의 총기 대미지 및 피격 대미지가 상승하는 패치가 적용되어 이제는 초반은 물론 후반까지 활용되는 추세다.

파밍을 시작하고 4종의 SMG를 발견했다면 어떤 총을 선택해야할까? 범용성이 뛰어나고 탄약 수급이 쉬운 UMP9를? 아니면 근접전에서 최고의 승률을 자랑하는 Vector를 고를 수 있다. 아니면 다루기 쉽고 유용한 Micro UZI를 고르거나, 생각보다 빠르게 적을 제압할 수 있는 Tommy Gun을 선택해 게임을 풀어가도 된다.


UMP9
무반동 레이저 총을 원한다면 움프!


[장점]
초반에 탄 수급이 쉬우며 흔히 볼 수 있는 SMG다. 고배율 스코프를 장착해도 손잡이나 보정기만 있다면, 정조준 무반동 사격이 가능해 레이저 총을 쏜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한 번 움프의 무반동을 느끼면 그 맛을 잊지 못해 다음 판도 움프만 찾는 중독성을 가졌다. 50m, 100m 거리에서도 적을 쉽게 제압할 수 있어 밸런스가 좋다.

DPS는 429, SMG 버프 패치 이후 최대 수혜자가 된 총이다. 무반동 연사를 느끼고 싶다면 지금 접속해서 UMP9를 발사하는 것을 추천한다.


[단점]
어그로 No.1이다. 굶주린 맹수들 사이에서 사슴이 "날 잡아 먹어주세요!" 라고 소리치는 것과 동일한데, 교전 중에 UMP9의 소리가 들리면 주변의 모든 인원이 UMP9쪽으로 몰려든다. 예전 UMP9의 나약했던 성능 시절, UMP9와 1:1을 하면 대부분 이길 수 있었던 인식 때문이다.

따라서 필드에서 UMP9의 특유의 총소리가 들리면, 사냥감을 잡고 싶은 마음에 참지 못하고 달려가게 된다. 맹수가 사냥감을 찾아 달려가는 본능을 느끼게 해주는 총이다. 물론 현재의 UMP9의 1:1 성능은 무시할 수 없지만, 생각지도 못한 뒤통수를 맞고 로비로 갈 확률이 높다.


▲ 잘하는 선수가 움프를 들면?? (영상출처: Shroud)




Vector
아이스크림이 녹는다는게 이런 느낌?


[장점]
근접전에서 절대로 질 수 없는 완벽한 성능의 총. DPS는 645이며 상대를 삭제한다는 느낌이 무엇인지 제대로 느끼게 해준다. 정조준은 물론 견착에서도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줘 시가전에서 아주 강력한 무기가 된다. 이런 성능덕에 벡터를 착용하면 없던 용기가 생겨나 전투에 도움이 된다.

보정기를 착용했다면 최대한 반동을 잡아줘 적을 빠르게 제압이 가능, 소음기를 착용했다면 듀오나 스쿼드에서 자신의 위치를 발각당하지 않고 하나하나 처리가 가능하다.

[단점]
일단 벡터를 구하기 정말 힘들다. 예전 3레벨 헬멧이 필드에서 드랍되던 시절, 헬멧보다 정말 안나오는 총이다. 토미건이 보급에서 월드 드랍으로 적용된 후, 이때부터 벡터는 희귀종이 돼버렸다.

그리고 벡터를 구했더라도 SMG 대용량 탄창이 없다면 고수가 아닌 이상 활용하기 어렵다. 사실상 엑조디아를 모은다는 식으로 게임을 해야하는데, 몸통, 다리, 팔을 하나하나 맞춰간다는 느낌으로 게임을 풀어가야 한다. 이렇다보니 탄약이랑 파츠를 모으느라 무게 관리도 안 되고, 벡터를 먼저 먹어도 파츠가 안 나오는 상황도 발생해 아이템 파밍에 귀찮아지는 단점도 있다.


▲ 내가 알던 그 벡터가 아니다. (영상출처: Shroud)



Micro UZI
특유의 총소리에 중독되어 사용한다


[장점]
투박한 연발 사격음이 감칠나며, 총소리를 통해 주변 상대를 위축하게 만드는 능력을 가졌다. 아 저기 우지있네, 근접전 이길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게 만들어 상대가 피하거나 접근하지 않게 된다. 보정기나 개머리판이 없어도 수직 반동이 적은 점이 특징.

DPS는 546, 좌/우로 무빙하면서도 적을 순식간에 제압할 수 있어 총기 반동에 약한 배린이에게도 아주 유용하다. 듀오나 스쿼드에서 소음기를 장착해 처리하면 하나, 둘 녹아내리는 마법을 볼 수 있다. 에란겔의 학교에서 우지를 획득했다면 교장 선생님이 될 수 있다.

[단점]
스코프 장착이 불가능해 아이언 사이트나 견착 사격에 의존해야 한다. 그리고 정신없이 총을 사용하면 9mm 탄약이 금세 동이 나버리므로 탄약 관리에 신경 써야 할 총이다.


▲ 킹갓우지라고 불러라! (영상출처: Griffbollock)



Tommy Gun
예상한것보다 성능이 좋아 놀라게 된다


[장점]
"어? 이걸 잡네?"라고 할 정도로 생각보다 강력한 느낌을 받는다. 25m~50m에서 견착으로 사격해도 상대는 샷건을 맞은 것처럼 금방 쓰러지니 체감은 생각보다 좋다. DPS는 480, 마피아들이 애용했던 총이 실감 날 정도로 적을 깔끔하게 잡을 수 있고, 대용량 탄창만 있으면 50발로 넉넉하게 적과 교전할 수 있다.

[단점]
수직 반동이 심하여 손잡이가 없으면 반동이 위로 튄다. 그리고 파츠의 제약이 너무 심한데, 소음기나 수직 손잡이가 없다면 사실상 반쪽짜리 총이나 다름없다. 최근 패치로 하프, 라이트, 엄지 손잡이가 추가되어 수직 손잡이는 더욱 찾기 어려워졌다.

그리고 정조준은 스코프를 장착할 수 없어 아이언 사이트에 의존해야 한다. 중거리 사격도 토미건으로 커버할 수 있지만 보다 정확한 사격을 위해 스코프를 장착할 수 있는 AR, DMR, SR에 양보해야 한다.


▲ 토미건 생각보다 강력한데? (영상출처: Pass1ve Gam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