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8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넉아웃 스테이지 1경기, RNG와 프나틱의 대결에서 RNG가 1세트를 선취했다. 미드 이렐리아라는 깜짝 픽도 잘 통했고, 상대 글로벌 궁극기를 되받아치는 3순간이동 대처도 좋았다.

초반부터 계속해 난전이 펼쳐졌다. 상체 쪽에서는 3대 3 합류전이 펼쳐졌고, 서로 2킬 씩 교환하는데 그쳤다. 봇에서는 프나틱이 소환사 주문 우위을 앞세워 '밍'의 브라움을 잡아내는 성과를 올렸다. 하지만, '샤오후'의 이렐리아만 점멸이 있는 타이밍에 미드-정글 싸움에서 RNG가 '캡스'의 탈리야를 제압하면서 킬 스코어는 동률이 됐다.


자연스럽게 화염 드래곤을 가져간 RNG는 '카사' 스카너의 갱킹으로 '우지'의 케이틀린에게 킬을 안겼다. 프나틱도 '힐리쌍' 탐 켄치의 글로벌 궁극기를 활용해 이렐리아를 잡아냈다. RNG가 드래곤 합류전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듯 싶었지만, 프나틱이 글로벌 궁극기의 강점을 다시 한 번 발휘면서 곧바로 추격했다.

프나틱이 미드에 협곡의 전령을 소환하면서 정식 한타가 열렸다. 이렐리아와 '렛미'의 블라디미르가 제대로 전장을 헤집으면서 프나틱은 후퇴할 수밖에 없었고, 이번에도 전투의 승리는 RNG가 가져갔다. 이후 RNG는 프나틱의 글로벌 궁극기를 세 개의 순간이동으로 제대로 받아치는 좋은 장면도 만들어냈다.

전투 대패로 바론을 빼앗길 위기에 몰린 프나틱. 다행히 '캡스'와 '브록사'의 헤집기로 바론을 막는데 성공했다. 이후 거듭된 난전에서 프나틱도 이득을 챙기면서 맹렬하게 추격했다. 하지만, 잘 큰 탈리야가 없는 타이밍에 '렛미'가 기가 막히게 전투를 개시했고, RNG가 일방적으로 전투를 대승하면서 바론까지 챙겼다.

프나틱의 미드 억제기가 무너졌고, 글로벌 골드는 순식간에 6,000 골드 이상 벌어졌다. 탑에서 라인을 정리하던 탈리야를 잘라낸 RNG는 탑 1차와 2차 타워를 손쉽게 철거했다. 억제기 타워 앞 교전에서 '우지'의 케이틀린을 잡긴 했지만, 일방적인 전투 승리는 아니었다.

걷잡을 수 없는 격차가 벌어진 상황. 프나틱이 반전을 만들어내기 위해 미드에서 먼저 전투를 개시했다. 결과는 최악이었다. 잘 큰 이렐리아가 깊숙이 파고들자 프나틱은 뒷걸음질 칠 수밖에 없었고, 그럼에도 '레클레스'의 이즈리얼은 죽음을 면치 못했다. 결국 대승을 거둔 RNG는 적진으로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