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 패배를 당한 플래시 울브즈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완벽하게 복수했다.


앞선 경기와 마찬가지로 '무진' 김무진의 스카너가 선취점을 만들었다. 킹존 드래곤X가 먼저 '소드아트'의 브라움을 물었지만, 소환사 주문을 교환하는데 그쳤다. 이후 '무진'이 '프레이' 김종인의 이즈리얼을 낚아채며, 플래시 울브즈가 킬을 올렸다.

두 팀은 각각 봇 라인과 미드 라인의 시야를 밝히면서 드래곤 싸움을 준비했다. 플래시 울브즈가 기습적으로 화염의 드래곤을 잡았다. 킹존 드래곤X는 상대 위치를 체크하기 위해 '고릴라' 강범현의 알리스타가 접근하던 중 끊겼다. 순간이동으로 합류한 '칸' 김동하의 카밀마저 허무하게 전사하며, 플래시 울브즈가 큰 차이로 앞서갔다.

이후 스노우볼이 급격하게 굴러갔다. 플래시 울브즈가 협곡의 전령과 첫 타워를 먼저 파괴했다. 게다가 미드 1차 포탑을 두드리는 과정에서 재차 '고릴라'를 잡았다. 20분이 채 되기 전에 이미 양 팀의 글로벌 골드는 약 5천 가량 벌어졌다.

거칠 것 없이 전투를 유도한 플래시 울브즈는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4:5 싸움을 대등하게 펼쳤다. 뒤늦게 합류한 '메이플'의 블라디미르가 '프레이'의 이즈리얼을 마무리 하며, 킬 스코어는 9:1이 됐다.

바론 사냥을 준비한 플래시 울브즈는 23분경, 이즈리얼을 끊었다. 그리고 손쉽게 바론 버프를 차지했다. 이어 봇과 미드 억제기를 제거하며,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 전투 역시 플래시 울브즈가 블라디미르를 앞세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