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통신업체인 AT&T는 지난 3월 4일,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그리고 디아블로 게임 시리즈로 유명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북미지역 게임 호스트 서비스를 2년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AT&T는 지난 9년 동안 블리자드의 온라인 게이밍 서비스인 베틀 닷넷을 포함한 천 백만 유저를 보유한 MMO게임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게임 서버를 호스팅 해왔다.


이번 재계약과 관련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경영 책임자인 폴 샘스는 “우리는 지난 몇해 동안 AT&T의 서비스에 감사하며, 그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한 고품질 서비스를 신용하고 있다. 이번 계약 갱신을 통해 현재의 게임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으며, AT&T측은 자사의 전문가들을 통해 블리자드 게임 유저들을 위해 더 빠른 접속과 유연성, 그리고 보안성을 제공해 줄 것이다.”라고 밝히며 이번 재계약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AT&T는 다수의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를 통해 전략적인 호스팅과 순향성을 제공하고, 24시간 네트워크 감시 및 관리를 통해 블리자드의 게임의 온라인 폼을 제공하게 된다. 또한 'AT&T의 핵심 게이밍 팀'을 통해 블리자드의 광범위한 네트워크 지원을 제공하게 된다.


그러나 해외 팬사이트에서는 이 연장 재계약을 그다지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지는 않다. 팬사이트 유저들에 의하면, T1서비스를 제공하는 AT&T는 업계 내에서도 ‘한물 간’ 네트워크 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업그레이드 및 보완이 가장 느린 회사이고, 추가 서비스 요금이 많은 불성실한 운영을 하고 있다며 이미 적지 않은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 다른 유저들은 블리자드가 다른 통신업체인 버라이즌(Verizon)과 계약했어야 했다며 주장하기도 한다. 그 이유로는 버라이즌은 인터넷을 발명한 UUNET를 기본으로한 백본(Backbone) 연결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사용자들 간의 원활한 인터넷 연결 유지를 위한 피어링(Peering) 상태가 동종 업계 내에서도 최상이라 평가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광통신망을 통해 데이터 네트워크 상태가 AT&T보다 훨씬 좋기 때문이라는 것.


어쨌거나 세계 최대의 온라인게임 서비스를 하고있는 블리자드이기 때문에 이번 호스팅 서비스 재계약은 관련 업계 뿐 아니라 유저들에게 도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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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벤 북미 특파원 – Terry Seo 기자
(terryseo@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