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섬머 스플릿 3일 차 1경기, 한화생명 e스포츠와 bbq 올리버스의 대결에서 한화생명 e스포츠가 1세트를 선취했다.

선취점은 봇에서 나왔다. 먼저 2렙을 달성한 '이그나' 이동근의 파이크가 '키' 김한기의 탐 켄치를 정확히 끌어당기면서 킬로 연결지었다. 이후 서로 글로벌 궁극기 타이밍을 잘 넘기면서 이렇다 할 득점 없이 시간이 흘러갔다.

13분 경, 한화생명 e스포츠가 미드 타워를 두드리면서 5대 5 한타가 열렸다. '라바' 김태환의 탈리야가 초시계로 상대 주요 스킬을 흡수해준 덕분에 크게 손해를 볼 뻔 했던 한화생명 e스포츠가 1대 1 킬 교환에 그칠 수 있었다.

한화생명 e스포츠는 여러 개의 글로벌 궁극기의 장점을 살려 전투를 개시, 2킬을 챙겼다. bbq 올리버스도 귀환하는 '상윤' 권상윤의 라이즈를 잘라내거나 시야를 장악하는 '린다랑' 허만흥의 오른을 제압하며 추격했다. 팽팽한 흐름은 계속 됐다.

드래곤 지역 한타에서 한화생명 e스포츠가 대량 득점하면서 분위기가 순식간에 기울었다. 궁극기로 적진 한복판에 진입해 초시계로 시간을 제대로 끌었던 '성환' 윤성환 녹턴의 플레이가 좋았다. 이어 센스있는 초시계 플레이로 '보노' 김기범의 카밀을 잘라낸 한화생명 e스포츠는 바론까지 손에 넣었다.

바론 버프를 두른 한화생명 e스포츠는 탑 억제기를 철거하며 순식간에 글로벌 골드 격차를 8,000 이상 벌렸다. 봇 억제기 한타에서 bbq 올리버스가 한차례 반격을 가하긴 했지만, 미드에서 녹턴의 이니시에이팅에 무너지면서 한타를 대패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한화생명 e스포츠는 그대로 탑으로 돌진해 넥서스를 파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