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2일(금), 배틀그라운드의 신규맵 '사녹(sanhok)'이 라이브 서버에 적용된다. 모종의 실험으로 폐허가 된 '에란겔'과 척박한 황무지를 배경으로 하는 '미라마'에 이어 세 번째로 등장하는 전장, 사녹은 동남아시아의 열대우림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하는 맵이다.

사녹의 가장 큰 특징은 게임의 진행이 상당히 빠르다는 것이다. 기존의 맵들과는 다른 4x4 사이즈라는 작은 크기를 갖고 있어 적과 조우할 확률이 높고, 맵 전역에 배치되어 있는 단순한 구조의 건물을 통해 빠른 파밍이 가능하기 때문에 초반부터 적극적인 교전을 즐길 수 있다.

이러한 전투의 흐름에 짧은 자기장 대기시간이 더해져 교전 주기와 전체적인 경기 시간 자체가 크게 줄어들어, 긴 플레이 타임으로 다소 늘어지던 기존 전장에서의 플레이와는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 해당 기사는 테스트 서버를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라이브 서버 적용 시 변경 사항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여포 본능이 충만한 당신, 사녹으로 오라!



■ 4x4 사이즈의 신규 전장, 열대우림 '사녹'

약 1분간의 지루할 수 있는 경기 대기시간을 '사녹'에서는 알차게 보낼 수 있다. 무작위로 지정되는 대기 장소에서 유저들은 20개의 '사과'를 소지하게 되는데, 이 사과는 수류탄 등의 무기와 같은 방식으로 투척이 가능하다.

이러한 사과를 사용해 대기실의 다른 유저들을 명중 시키며 놀 수 있고, 이런저런 각도로 사과를 투척해 본 경기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각폭' 등의 기술을 연습해도 좋다.

사과 축제의 시간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사녹으로 향하게 된다. 동남아시아의 열대 우림을 배경으로 한 사녹은 무수히 많은 초목이 존재해 전체적으로 녹색을 띠고 있다.

맵에는 지명이 붙어있는 21개의 지역이 존재하며, 다른 전장과 같이 주거 지역, 군사 지역, 유적지, 항구 도시 등의 다양한 지역과 함께 동굴, 제재소와 같은 사녹만의 특수 지역도 찾아볼 수 있다.


▲ 머리를 노리는 것은 기본!

▲ 초목(식생)이 무수히 많은 '사녹'


◆ 4x4 사이즈 규모가 게임 플레이에 미치는 영향은?

사녹은 작은 규모의 전장인 만큼 비행기의 진행 방향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다. 기존의 에란겔, 미라마는 비행기의 진행 방향에 따라 낙하할 수 있는 지역이 한정적이거나, 차량이 필수적이였지만, 사녹은 낙하산 조절만으로도 제한 없이 모든 지역으로 낙하가 가능하다.

때문에 어디든 원하는 장소를 파밍 시작 장소로 삼을 수 있다. 건물을 활용한 초반 난전을 원한다면 '부트캠프', '파라다이스 리조트' 등의 도심지로 향해도 좋고, 보다 안전한 초반 파밍을 원한다면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가옥 등을 활용해 일명 '짤파밍'을 시도할 수 있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전장의 크기는 작아졌지만, 전투에 참여하는 인원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비행기 루트와 멀리 떨어진 한적한 곳이라도 적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는 특히 유저 개개인의 활동 반경이 넓어지는 솔로 모드에서 많이 발생한다.

예상치 못한 적과의 조우에 허무하게 로비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면, 낙하 시 주변을 잘 살펴 적의 유무를 파악하는 것이 좋다. 또한 언제 어디서 적과 마주칠지 모르기 때문에 한시도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자기장 대처가 쉽다는 점이 있다. 규모가 작은 만큼 상대적으로 안전구역의 면적이 큰 편이며, 안전 구역에 들어서지 못했더라도 어느 정도 시간에 여유를 둔다면 도보로도 충분한 이동이 가능하다.

자기장과의 거리가 멀다 하더라도 차량 확보도 어렵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기존의 전장보다는 자기장에 대한 부담이 적다. 이러한 장점 덕에 안전구역에 진입하기 위한 이동 시간이 크게 줄어들어 보다 전투에 집중할 수 있다.


▲ 작은 규모 덕에 원하는 곳 어디든 낙하가 가능하다.

▲ 착지 전 시야를 통해 인근 적의 위치와 유무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좋다.

▲ 첫 안전구역은 거의 맵 전역을 포함하는 수준


◆ 사녹의 지형 지물과 날씨 시스템

사녹의 지형지물과 날씨 시스템 또한 게임 플레이에 큰 영향을 미친다. 사녹은 평지보다는 낮은 언덕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중장거리 교전이 많이 펼쳐지며, 풀과 나무 등의 식생과 바위들이 많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 은/엄폐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특징들은 포인트가 되기도 하며, 주의점으로도 작용한다. 사녹의 전체적으로 어두운 녹색을 띠고 있고, 식생에 의한 그늘 때문에 적을 쉽게 발견하기가 어려우며, 매복하고 있는 적에게 기습을 당하는 경우도 많다. 물론, 이러한 요소들은 역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사녹에서는 기존의 맵에서 삭제되었던 날씨 시스템이 적용된다. 매 경기마다 무작위로 안개가 적용이 되기도 하며, 화창하던 전장에 갑자기 비가 쏟아지는 등 실시간으로 기후 변화가 이뤄진다. 이러한 시스템은 유저들에게 다양한 전투 상황을 제공한다.


▲ 언덕이 주를 이루는 '사녹', 평지는 대부분 분지의 형태를 띠고 있다.

▲ 식생 및 바위가 상당 수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전투가 자주 일어난다.

▲ 맵에는 안개가 끼기도하며, 실시간으로 날씨 변화가 이뤄진다.


◆ 사녹에 사용할 수 있는 총기와 차량은?

사녹에서는 평소 유저들에게 인기있는 총기들이 높은 확률로 드랍된다. 'S686'과 같은 SG부터 근접전의 강자 'Vector', 주력 총기로 활용되는 'M416'과 'SCAR-L' 등의 AR, 'SKS'와 'Kar98K'와 같은 DMR 및 SR까지 자신의 취향에 맞게 사용이 가능하다.

보급 전용 무기의 경우에도 맵의 규모가 작은 만큼 보급 상자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물론 경쟁률 또한 배가 되기 때문에 안전하게 보급품을 획득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한편, 사녹에서는 다른 맵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전용 총기 'QBZ95'가 등장한다. 5.56mm탄을 사용하는 AR로 분류되는 불펍 소총 'QBZ95'은 월드 드롭이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획득이 가능하다.

아직 연구가 진행되지 않은 총기지만 높은 생성 확률 및 다양한 부착물 착용 가능 등의 이유로 기존에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하던 'M416'과 'SCAR-L'의 자리를 노리고 있는 총기다.

[SCAR-L보다 조금 좋다? 사녹 전용 신규 총기 QBZ95 정보] ◀ 바로가기



차량의 경우 미라마 전용 차량인 '미라도'를 제외한 모든 차량이 생성된다. 맵의 곳곳에는 다양한 차량 생성 포인트가 존재하며, 생성 확률 또한 높은 편이다.

먼 거리를 이동해야되는 경우가 적기 때문에 기존 맵에 비해 차량 의존도가 낮은 편이기는 하지만, 다양한 차량이 등장하니 엄폐물 등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차량 외에도 사녹에는 '보트'와 '아쿠아레일'이 생성된다. 맵에는 3개의 강줄기가 뻗어있는데, 이러한 탈것들을 이용해 원활한 이동이 가능하다.


▲ 기존에 주력으로 사용되던 총기들은 모두 사용가능

▲ 매력적인 신규 AR 'QBZ95', 사녹의 전용 총기다.

▲ 익숙한 차량들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 신규 맵 사녹, 새로운 메타를 만들어낼 것인가?

기본적인 4x4 사이즈의 전장 크기부터 새로운 환경, 높아진 아이템 드롭 확률 등 여러 가지 특징들은 '사녹'을 매력적인 맵으로 만들기에 충분하다.

자기장에 대한 부담감도 적고, 건물 의존도가 낮기 때문에 '존버'에 시달리는 유저들의 스트레스를 덜어주기에도 적합하다. 반대로, 무성한 풀 속에 매복해 기습을 가하는 '치코리타'들이 많아져 또 다른 과제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전 전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다양한 주변 환경도 사녹의 재미 포인트다. 동남아시아 지역의 모습을 잘 구현한 전장 곳곳을 돌아다니면 신비한 유적지, 멋드러지는 자연경관 등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빠른 파밍이 가능하다는 점과 교전이 활발하게 일어난다는 부분에서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 시작 후 10분 동안 사람을 만나지 못해 싱글 플레이 게임을 하는 기분도 들지 않을 것이며, 파밍에 많은 시간을 쏟느라 지치는 일도 적을 것이다.

또한, 최근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e-sports 경기에서 '사녹'이 등장하는 것도 기대해볼 만 하다. 자신들의 랜드마크에서 파밍을 안전하게 파밍을 시작해 후반을 도모하는 프로 경기는 초반이 다소 지루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사녹에서 펼쳐질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한 싸움으로 보는 이들을 즐겁게 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 랜드마크 메타가 고착화 된 e-sports 경기, 사녹에서도 가능할까?

▲ '사녹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