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섬머 스플릿 18일 차, 젠지 e스포츠와 아프리카 프릭스의 1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가 1세트를 선취했다. '쿠로' 이서행의 '헤롱헤롱쿨쿨방울'에서 시작된 스노우볼이 쉴 새 없이 굴러갔다.

초반에는 '하루' 강민승의 움직임이 날랬다. 킨드레드를 선택한 강민승은 빠른 봇 갱킹으로 선취점을 챙겼고, 탑에서는 1대 2 전투에서 순간 폭딜로 '기인' 김기인의 갱플랭크를 데려가는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대로라면 젠지 e스포츠가 확실히 주도권을 쥘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아프리카 프릭스의 반격이 거셌다. '쿠로' 이서행 조이의 '헤롱헤롱쿨쿨방울'이 아군 정글 시야를 장악하던 킨드레드에게 적중하면서 2킬을 가져갔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투신' 박종익 블리츠크랭크의 '로켓 손'으로 '코어장전' 조용인의 라칸을 끌어오며 추가 킬을 올렸다.

젠지 e스포츠 입장에서는 설상가상으로 봇에서 대형 사고가 터졌다. 조이의 수면 스킬로 시작된 합류 싸움에서 아프리카 프릭스가 일방적인 이득을 취한 것. 전투에서 잡힌 챔피언은 라칸 뿐이었지만, 순간이동을 아끼고 두 개의 포탑을 챙겨간 아프리카 프릭스의 대량 득점이었다.

27분 경, '룰러' 박재혁의 이즈리얼을 잘라낸 아프리카 프릭스가 바론을 손에 넣으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화력 차이로 인해 탱커류 챔피언인 오른이 순식간에 녹는 장면까지 연출됐다. 이후 장로 드래곤과 재생성된 바론까지 두 개의 버프를 두른 아프리카 프릭스는 거침없이 밀고 들어가 넥서스를 파괴했다.


▲ 출처 : 네이버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