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다롄 스포츠 센터에서 2018 LoL 리프트 라이벌즈가 개막한다. 첫 국제 대회 무대를 밟게 된 아프리카 프릭스는 1일 차에 LPL의 전통 강호 EDG를 상대한다. 과연, 아프리카 프릭스는 LCK에서 갈고닦아온 경기력을 전 세계 팬들에게 선보일 수 있을까.

최근 아프리카 프릭스는 LCK에서 3연승을 올리며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다. 원딜 조합, 비원딜 조합 모두 능숙하게 사용하며 라인전 능력은 물론 팀의 전체적인 호흡도 우수하다. 또한 이러한 바탕에는 일찍이 구축한 10인 로스터를 통한 피나는 연습과 노력이 깔려있어, 아프리카 프릭스의 경기력은 어느 상황에서 어느 팀을 만난다고 해도 쉽사리 흐트러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상대할 EDG는 결코 만만하지 않다. 긴 경력의 베테랑 선수와 코치진이 만든 수많은 LPL 정규 시즌 및 플레이오프 1위 기록은 요행이 아니다. 여기에 더해 대부분의 선수가 꾸준한 롤드컵 출석을 비롯해 다수의 국제 대회 경험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EDG는 현재 진행 중인 2018 LPL 섬머 스플릿 정규 시즌에서도 강팀의 면모를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다.

이번 경기의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역시나 미드 라이너의 자존심 대결이다. 각 팀의 에이스인 '스카웃' 이예찬과 '쿠로' 이서행은 2016년 롤드컵 8강에서 한 차례 칼을 맞댄 적이 있다. 해당 경기는 '쿠로' 이서행이 속했던 락스 타이거즈의 3:1 승리로 끝났지만, 한 치의 물러섬도 없던 두 선수의 승부는 많은 팬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에도 두 에이스의 역할은 분명 경기 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다.

중국 최고의 원딜 중 한 명인 '아이보이'를 상대할 선수로 누굴 기용할 것인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최근 '에이밍' 김하람이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지만, 리프트 라이벌즈 그룹 스테이지 일정은 단판제로 진행된다. 이에 국제 대회 경험이 있고 보다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호하는 '크레이머' 하종훈이 경기에 나설 수도 있다.

여기에 첫 국제 대회를 맞이한 '투신' 박종익의 공격력이 세계 무대에도 통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지난 2018 LCK 스프링 스플릿에서 여실히 보여준 그의 싸움 본능과 과감함은 아프리카 프릭스의 준우승을 견인했고, 최근 경기에서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무리 LPL의 베테랑 서포터 '메이코'라도 '투신' 박종익의 거대한 존재감을 지우긴 어려울 것이다.

두 팀의 경기는 이번 리프트 라이벌즈의 첫 LCK와 LPL의 대결이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는 쪽이 흐름을 타고 기세를 올릴 수 있다는 점이다. 어느 쪽의 우세를 쉽사리 점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아프리카 프릭스의 노림수가 제대로 적중한다면 아무리 노련한 EDG라도 평정심을 유지하긴 어려울 것이다.


■ 2018 LoL 리프트 라이벌즈 1일 차 경기 일정

1경기 RNG vs FW
2경기 IG vs M17
3경기 EDG vs 아프리카 프릭스
4경기 kt 롤스터 vs MAD
5경기 SKT T1 vs M17
6경기 RW vs kt 롤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