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리프트 라이벌즈 결승전 마지막 5세트 아프리카 프릭스와 RNG의 에이스 결정전에서 RNG가 승리했다. 아프리카 프릭스가 초반 불리한 상황에도 최대한 버텼지만, 한 번 기세를 탄 RNG의 공세를 계속 막진 못했다. 이로써, LPL 대표팀이 2회 연속 리프트 라이벌즈 우승을 차지했다.

RNG가 '쯔타이'의 아트록스와 '샤오후'의 블라디미르의 라인을 바꿔 경기에 임했다. 탑 라인에서 나온 2:2 싸움에서 미리 '기인' 김기인 다리우스의 체력을 줄여놨던 RNG가 2킬을 독식했다. 'Mlxg'의 트런들과 '샤오후'의 블라디미르는 탑 라인을 집중적으로 노려 순식간에 '포블'을 챙겼다. 이에 아프리카 프릭스는 '쿠로' 이서행 애니비아의 탑 라인 로밍으로 상대 트런들을 끊었다.

유리한 고지에 오른 RNG는 봇 라인과 탑 라인에서 동시에 이득을 챙기는 운영을 선보였다. 블라디미르 혼자서 협곡의 전령을 사냥했고, 나머지 챔피언들이 화염의 드래곤을 챙겼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상대 편에 서서 미드 1차 타워를 파괴하려던 협곡의 전령을 조기에 제거하면서 수비에 박차를 가했다. RNG는 아프리카 프릭스의 정글 몬스터를 집요하게 빼앗으며 격차를 벌리기 위한 운영을 이어갔다.

미드 1차 타워를 두고 양 팀이 오랫동안 대치했고, RNG가 끝내 이를 파괴했다. 그리고 바론 쪽 압박을 시작해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성장할 시간을 내주지 않으려 했다. RNG가 먼저 바론을 때리면서 싸움을 열고자 했고, 아프리카 프릭스도 대치 구도만 만들면서 시간을 벌었다. 이때, '스피릿' 이다윤의 세주아니가 '샤오후'의 블라디미르를 급습해 쓰러뜨리며 RNG의 공세를 멈췄다.

흐름을 잃기 싫었던 RNG가 바론을 때리다가 방향을 틀어 '투신' 박종익의 탐 켄치를 쓰러뜨렸다. 혼자 서 있던 블라디미르를 노렸던 아프리카 프릭스는 역으로 '에이밍' 김하람의 자야를 잃고 흔들렸다. RNG는 그대로 바론 둥지로 향해 버프를 차지했다.

잠시 멈추는 듯 했던 RNG의 스노우볼이 다시 굴러가기 시작했다. 탑 2차 타워를 압박하던 RNG는 '밍' 라칸의 이니시에이팅으로 아프리카 프릭스의 봇 듀오를 빠르게 잡았다. 기세를 탄 RNG는 거침없이 밀고 들어가 억제기 파괴에 이어 경기를 끝내고자 했다.

주력 딜러였던 자야를 잃은 아프리카 프릭스는 상대의 공세를 막지 못했다. 결국, RNG가 5세트 승리로 LPL의 2회 연속 우승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