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식스: 시즈`를 서비스 중인 유비소프트가 악성(Toxicity) 발언을 한 유저들을 대상으로 관용 없는 처벌에 나섰다.

유비소프트는 지난 4월, 개발자 블로그를 통해 채팅 필터 목록을 기반으로 하는 자동 검열 시스템을 만들고 있으며, 이 시스템을 통해 악성 유저들이 사용하는 독극물과 같은 단어들이 시즈 내에서 받아들여질 수 없음을 알릴 거라 밝혔다. 또한, 블로그 말미에는 "의도적으로 타인의 게임 경험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경우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유비소프트의 발언은 얼마 전부터 현실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 13일, 한 게이머는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흑인을 비하하는 단어를 몇 번 썼다고 계정이 정지되어 버렸다고 유비소프트에 항의했지만, 유비소프트는 이에 대해 `잘 됐다`라는 코멘트만 남겼다.


`레인보우식스: 시즈`는 무료로 게임을 시작할 수 있고 게임 내 결제를 BM으로 삼는 F2P 게임이 아닌 처음부터 구매를 해야 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게이머들은 이런 유비소프트의 관용 없는 정책에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 라이브 서비스를 하는 대다수 게임이 이와 비슷한 혐오, 악성 발언으로 골머리를 앓지만, 이들 또한 그들의 `고객`으로 판단해 기간제 정지 처분만 내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현재 `레인보우식스: 시즈` 내에서는 인종, 및 동성애에 대한 혐오 표현을 할 시 즉각 계정이 정지당하며 해당 경기에서 퇴장당한다. 이에 게이머들의 의견 또한 분분하다. 대다수 게이머는 유비소프트의 이러한 무관용 처벌과 혐오, 차별 표현에 대한 강경한 대응을 환영하는 처지지만, `돈 내고 산 게임에서 개발사 눈치를 봐야 하느냐`며 분노를 표하는 게이머들도 존재하는 상황이다.

한편, 유비소프트의 이런 강경한 대응이 일시적인 단속인지, 혹은 영구적인 대응책인지는 아직 정확히 발표된 바가 없다. 하지만 그간 게임의 사후 지원에 힘써왔고, 부정적이었던 게임 환경을 개선해 `레인보우식스: 시즈`의 이용자 수를 끌어올렸던 유비소프트의 태도를 고려해보면 앞으로도 청정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강력한 대응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