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젠지 e스포츠가 아프리카 프릭스를 맞이해 22일, '패승승'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젠지 e스포츠는 1위인 그리핀과 승패 동률을 이루게 됐다. '기인' 김기인을 상대한 '큐베' 이성진은 2세트와 3세트에 각각 스웨인과 케넨을 골라 매 한타에 뛰어난 존재감을 발휘했다. 덕분에 젠지 e스포츠는 2위 자리를 수성했다.


다음은 '큐베' 이성진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아프리카 프릭스에 역전승을 거둔 소감은?

매 경기 중요한 상황인데, 강한 팀을 상대로 값진 승리를 얻어서 기쁘다.


Q. 1세트 패배가 아쉬울 것 같다. 패인이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초반에 유리했는데, 스노우볼을 굴리지 못해서 아쉽다. '앰비션' (강)찬용이 형이 페이스 체크 하는 과정에서 실수하는 바람에 힘겨워졌다(웃음).


Q. 평소와 달리 초반부터 전투 위주로 경기를 풀어갔다. 의도한 플레이인가.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공짜로 내주지 않고, 우리도 싸움에 자신이 있어 전투적으로 임했다.


Q. 최근 폼이 좋은 '기인' 김기인을 상대했는데, 어려운 점은 없었나.

확실히 '기인' 김기인 선수가 잘하긴 하지만, 이번에는 상대가 봇 라인을 중심으로 풀었다. 그래서 탑 라인전은 무난했다.


Q. 2세트는 서로 광역 스킬이 많아 승부를 가늠하기 어려웠을 것 같다. 승리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는지.

한타를 하는 과정에서 확신은 없었지만, 할만하다고 느꼈다. 계속 밀어붙이면서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Q. 다음 상대가 kt 롤스터다. 쉽지 않은 경기인데, 어떻게 준비할 계획인가.

유독 kt 롤스터 선수들이 우리와 할 때는 실수가 없다(웃음). 우리 입장에서는 난감하기는 한데, 반드시 꺾어야 할 상대라 잘 준비해보겠다.


Q. 어느덧 1위 그리핀과 승패가 같아졌다. 우승 가능성은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나.

지금 폼으로는 아직 불안하다. 챔피언 폭도 넓혀야 하고, 실수를 줄여야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아직 2위이긴 한데, 방심할 수 없는 단계다. 스프링 스플릿에 부진했던 만큼 이번에는 끝까지 잘해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