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30일 차 경기에 kt 롤스터가 젠지 e스포츠를 2:0으로 꺾고 종합 순위 2위에 올랐다. '마타' 조세형은 라칸과 쉔으로 뛰어난 경기력을 자랑하며 팀의 안정성을 더했다. 그는 킹존드래곤X와의 경기가 중요하다고 말하며 필승을 다짐했다.

다음은 kt 롤스터 서포터 '마타' 조세형의 경기 후 인터뷰 전문이다.


Q. 금일 젠지 e스포츠와의 경기에 승리한 소감은?

전반기에는 순위 높은 팀들을 많이 잡았음에도 패배가 많아 기대만 많이 드렸던 듯하다. 이번에는 연승을 했기 때문에 기세가 많이 올라온 것 같다. 상위권 팀들과 연전을 하는 중인데, 거기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는 것에 기쁘다. 킹존에게 많이 졌기에 다음 경기는 꼭 이기고 싶다.


Q. 1세트 마지막에 한타 장면이 인상 깊었다. 상대 스킬을 빼고 들어가는 장면은 약속된 플레이였나?

세주아니의 궁극기가 맞으면 싸우고 아니라면 내가 다시 이니시에이팅을 걸려고 했었다.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서 나왔던 장면인 것 같다. 다같이 각을 천천히 보자고 이야기 했었다.


Q. 카이사와 바루스의 라인전 구도는 어떤가?

1:1만 놓고 본다면 카이사도 할 만하지만 바루스가 사거리가 더 길어서 좋다. 2:2 구도에서는 서포터에 따라 갈린다. 카이사를 고른 이유는 캐리력이 높기 때문이다. 보통은 초반을 버티는 게 힘들지만, 캐리력을 믿고 골랐고, 잘 풀린 것 같다.


Q. 비원딜 챔피언을 자주 사용했었는데 이번에는 원거리 딜러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모데카이저도 쓸 수 있는 각이 나온다면 쓰겠지만, 원거리 딜러로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모데카이저를 하게 되면 라인전 구도가 아주 힘들다.


Q. 리프트 라이벌즈를 끝나고 나면 kt 롤스터가 강해진다. 올해는 4연승, 작년에도 7연승을 했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작년과 올해가 다른 점은 없지만, 올해는 특별히 경기마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부담감이 크지만, 계속 이기다 보니 그래도 부담감이 덜어지는 듯하다.


Q. 킹존과 경기는 어떤 점에 주안점을 두고 준비할 것인가?

봇 라인이 항상 중요한 것 같다. 킹존이 기세는 좋지 않지만 우리 팀을 상대로 강하다. 기본적으로 잘하는 팀이기 때문에 우리가 실수하지 않는 게 중요한 듯하다. 킹존의 약점을 잘 찾는다면 가장 무서운 팀이더라도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Q. kt 롤스터가 최근 경기력이 좋아졌다는 평가가 있는데 특별한 원인이 있을까?

특별한 원인이 있다기보단 강팀들과의 연전이 연달아 있어서 그게 우리의 마음을 더 다잡아주는 듯하다. 좀 더 긴장하고 경기를 하게 된다.


Q. 방송 인터뷰에서 서열 이야기가 잠깐 나왔다. 이에 대해 동의하는가?

어느 정도 맞다고 생각한다. (고)동빈이형이 0순위 1티어다. 대신 자기 하는 것에 따라 내려갈 수도 있다. 스멥도 그렇다. 나와 동빈이형, (송)경호의 서열이 높은 것 같고, 확실한 거는 (김)혁규가 제일 아래다. 요즘 '유칼' (손)우현이가 은근슬쩍 반말하더라. 나와 동빈이형, 경호한테 까지는 그렇게 안 하는데, 혁규나 '러쉬' 에게는 자기 아래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러쉬가 제일 서러울 것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다음 경기도 방심하지 않을 거다. 킹존과의 경기에서 이기면 우리도 1등을 할 수 있는 상황인 듯하다. 충분히 여지가 있기 때문에 꼭 킹존에게 승리하고 싶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