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레이드2 기본 세계관

블레이드 이후 100년, 다시 시작된 밤의 시간.

백 년 전 어둠과 빛의 대전쟁, 대천사 라미엘은 영웅들과 힘을 모아 절대 어둠 매그너스와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결국 매그너스를 물리치는데 성공하지만, 그를 소멸시키기에는 힘이 부족했던 라미엘은 자신의 몸 안에 절대 어둠을 봉인하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그 후 100년이 흐른 현재, 새로운 어둠이 등장하여 빠르게 세상을 잠식하고, 이에 반응하듯 라미엘의 몸 안에 잠들어있던 절대 어둠까지 깨어나려 한다. 과거의 전우들도 없는 상황에서 이미 많은 힘을 잃은 라미엘이 부활하려는 절대 어둠을 혼자 막아내는 것은 힘겨워 보이는데..

그녀가 쓰러지면 어둠이 세상을 뒤덮는 건 시간문제. 라미엘은 잃어버린 힘을 회복하기 위해 요정의 숲으로 떠나고, 어둠에 맞서는 새로운 영웅들은 라미엘과 함께 하기 위해 엘리시움으로 향한다.

영웅들은 과연 시련을 극복하고 스스로를 증명할 수 있을까?


● 블레이드2 스테이지 1막 인트로 영상







빛의 도시라는 이명과 다르게 어둠이 곳곳에 스며든 깊은 밤, 빠르게 달리는 기차를 쫓아 늑대인간들이 지붕을 넘나든다. 뒤집어진 마차 안에서 나온 영주 알프리드와 부관 고트는 늑대인간에게 포위당하고, 절체절명의 순가, 의문의 빛기둥이 하늘에서 내려온다.

빛기둥의 정체도 의심스럽지만, 총사령관 가이우스는 알프리드를 찾는 게 먼저라고 말한다. 가이우스는 악마들을 이끌던 어둠의 해골 기사단장을 물리친 영웅에게 자신을 도와 알프리드를 찾아달라고 부탁하고, 악마들을 물리치며 수색을 이어나가던 중 등 뒤에 나타난 그림자!

루에모스 침략을 이끌고 있던 존재는 악마를 소환하고 인간을 조종하는 어둠의 악녀 라헬이었다. 그녀의 능력으로 빛의 도시 루에모스가 순식간에 악의 소굴이 된 것. 무슨 의도인지 라헬 역시 알프리드를 찾고 있었고, 라헬보다 먼저 알프리드를 찾아 보호해야 하는 영웅들은 발걸음이 분주해진다.

과연 영주는 어떤 일에 휘말렸길래 라헬 같은 위험한 악마가 뒤를 쫓고 있을까? 끊임없이 쏟아지는 악마들 속 부관 고트를 발견하고, 고트는 영주가 긴밀히 전할 말이 있다며 엘리시움으로 향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한다. 이미 루에모스는 악마들에게 점령 당하고, 악마 라헬이 쫓을 정도로 중요한 내용을 영주가 알고 있다면, 알프리드를 반드시 찾아야 했다.


▲ 악녀 라헬의 등장!




- 총사령관 가이우스 대사 中

"난 루에모스 출신일세, 알프리드 님을 모시던 부관이었지. 고트는 내 후임이었네 나와 형제 같은 사이였어."

"내가 부관을 그만둘 때 후임으로 고트를 추천했네. 고트는 용감해서 알프리드님을 지키는데 적합했지. 그 친구는 내가 총사령관이 될 줄 알았다며 내 뒤를 이어가겠다고 했었다네."


엘리시움으로 향하라는 영주의 명으로 움직이던 고트는 목적을 달성하기 전에 라헬에게 붙잡히고, 가이우스와 영웅은 고트를 구하기 위해 라헬이 있는 중앙 광장으로 달려간다. 드디어 라헬을 따라잡는데 성공하지만 고트는 라헬에게 조종당해 그 칼끝이 영웅을 향해 있다. 결국 고트는 영웅의 손에 쓰러지고, 영주를 부탁하는 마지막 말과 함께 숨을 거둔다.

분노한 가이우스는 라헬에 대한 전의를 불태우고, 영주마저 잃을 수 없기에 영웅들과 함께 라헬의 뒤를 쫓는다. 이때 갑자기 등장한 성녀의 환영이 영웅들에게 가야 할 방향을 전한다. 그 환영의 정체는 뭘까? 의구심을 품은 채 이동하는 영웅들 앞을 점점 강한 악마들이 막아선다.

다시 만난 라헬. 아직 영주를 찾지 못한 그녀는 동료인 고트를 죽이면서까지 자신을 쫓아온 영웅을 조롱하면서도 놀라는 눈치다. 지치지 않고 추격해오는 가이우스와 영웅들에게 질려있는 라헬. 그녀가 만난 사람은 오랫동안 알프리드 밑에서 일하던 칼리굴라였다.

악마들이 루에모스를 집어삼키고, 영주를 쫓게 만든 모든 계획이 칼리굴라와 라헬의 작품이었다니.. 라헬과 치열한 접전 끝에 그녀를 처단하여 고트의 복수에 성공하지만, 아직 칼리굴라가 남았다. 칼리굴라가 알프리드를 죽이기 전에 먼저 찾아야만 한다.


▲ 조종당하던 고트의 최후.

▲ 모두 라헬과 칼리굴라의 계획이었다.




- 총사령관 가이우스 대사 中

"언젠가부터 칼리굴라가 지옥의 파수견을 부리고, 어둠의 힘에 집착을 보인다는 소문이 돌았네"

"칼리굴라에게 나쁜 소문이 돌았을 때 추방하려 했지만, 아쉽게도 알프리드님이 그의 능력을 아껴 무산되었지. 나는 이런 일을 대비해 고트에게 칼리굴라를 감시하고, 알프리드님을 꼭 지켜달라 부탁했다네."

"칼리굴라, 너는 악마가 되었구나! 칼리굴라를 인간으로 보아서는 안되네. 알프리드 님과 고트에게 미안한 마음뿐이군. 복수하고 싶네. 도와주게."


영주 알프리드는 지친 기색으로 어두운 골목을 달리고 있다. 뒤에서는 칼리굴라가 집요하게 쫓아오고, 그가 소환한 지옥의 파수견들이 앞을 막아선다. 칼리굴라의 명령으로 알프리드를 물어뜯는 파수견들. 가이우스와 영웅들이 영주를 발견했을 땐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도대체 칼리굴라는 무슨 목적으로 배신했을까? 도시를 악마들에게 바칠 정도로 위험한 존재와 손을 잡은 걸까? 그가 악마에게서 얻은 건 무엇일까? 많은 의문이 머릿속을 맴돌았지만, 생각할 시간이 없다. 다시 나타난 성녀의 환영은 그분을 구하라는 알 수 없는 말만 남긴 채 사라지는데..

다시 만난 칼리굴라는 알 수 없는 사람들에게 어둠의 힘을 받고 있었다. 그가 배신으로 얻은 대가란 결국 힘이었던 것! 게다가 칼리굴라의 뒤에는 약해진 모습으로 붙잡힌 대천사 라미엘이 보인다. 빨리 칼리굴라를 쓰러트리고 라미엘을 구해야 한다.

힘을 원하던 칼리굴라는 어둠에 삼켜져 자멸하고, 라미엘을 구출하자 가이우스는 영웅들이 바로 예언의 인물이라며 치켜세운다. 요정의 숲으로 향하던 라미엘은 칼리굴라에게 힘을 준 이들이 죽음의 사제들이라며, 자신이 사제들을 막기 위해 강력한 빛의 힘을 기둥처럼 쏘아 올렸다고 한다.

마침 그때 그녀의 몸 안에 봉인한 어둠이 움직였고, 빛의 힘을 유지할 수 없었다. 결국 고위 죽음의 사제가 지닌 피로 물든 듯한 보석의 힘에 의해 붙잡히는 곤욕을 겪었던 것. 어둠의 존재들이 다시 등장한 이상 지체할 수 없다. 라미엘의 힘을 되찾기 위해서는 요정의 숲으로 향해 무한한 생명을 만드는 릴리스를 찾아야 한다.

하지만, 성역인 요정의 숲 역시 타락의 기운이 느껴진다.


▲ 결국 영주는 칼리굴라에게 최후를 맞이한다.

▲ 붙잡혀있는 라미엘.

▲ 칼리굴라는 어둠의 힘에 자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