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32일 차 경기에서 킹존 드래곤X와 젠지 e스포츠가 kt 롤스터와 그리핀을 잡아내며 상위 네 팀끼리 경쟁을 더 치열하게 만들었다.

1경기 1세트, 초중반은 완벽히 킹존 드래곤X의 흐름이었다. 킹존은 교전마다 이득을 취하며 주도권을 잡았고, '칸' 김동하의 초가스는 괴물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래도 kt 롤스터 역시 포기할 단계는 전혀 아니고 허리 중심을 잡으며 잘 버텨내고 있었다.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후반에 사거리가 더 긴 kt에게 희망이 생기고 있었다. 하지만 바론 버프를 가지고 킹존이 진격하는 가운데 '스맵' 송경호의 나르를 잘라내며 승리했다.

2세트는 승부가 빠르게 갈렸다. kt 롤스터가 '칸' 김동하의 카밀을 집요하게 말리면서 자신들의 흐름으로 만들었고, 전반적인 힘의 격차가 벌어지며 무난히 승리했다.

마지막 3세트는 1세트 못지 않은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킹존은 제라스를, KT는 아지르를 가져가며 경기는 자연스럽게 후반으로 흘렀다. kt 롤스터는 '스코어' 고동빈의 그레이브즈가 잘린 뒤 다른 선수들마저 진형이 무너지면서 교전에서 계속 킹존이 승리해 최종 스코어 2:1로 kt 롤스터는 잡아냈다.



이어진 2경기에서는 젠지 e스포츠가 아름다운 경기를 선보이며 그리핀을 2:0으로 꺾었다.

1세트, 젠지 e스포츠와 그리핀은 LoL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한타 장면을 연출하는 명승부를 펼쳤다. 경기 자체는 서로 대등하게 흘러갔지만, 그리핀은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이니시에이팅 수단이 적은 단점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교전에서 젠지가 승리하며 먼저 승리를 따냈다. 그리고 '앰비션' 강찬용은 1세트 도중 2킬을 기록해 LCK 1,000킬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2세트 역시 1세트 못지 않은 치열한 접전이었다. 교전이 열리면 양 팀 모두 빠른 합류 속도를 보여주며 그림 같은 한타를 보여줬고, 초중반에는 그리핀이 조금씩 득점했지만 중후반 한타에서는 젠지가 승리하며 바론을 가져가고 미드와 탑 억제기를 파괴했다. 그러나 그리핀도 드래곤 앞 한타에서는 다시 승리하고 경기를 미궁속으로 빠뜨렸다.

이후 '큐베' 이성진의 나르가 맹활약을 펼치며 젠지가 다시 바론을 가져갔고, 나르가 계속 그리핀의 사이드를 흔들었다. 하지만 그리핀도 나르와 알리스타를 잘라내며 마지막 기회를 잡았지만, 젠지가 극적으로 넥서스 수비에 성공하며 정말 멋진 명승부 끝에 2:0으로 그리핀을 잡고 10승째를 기록했다.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32일 차 결과

1경기 킹존 드래곤X VS kt 롤스터 - 킹존 드래곤X 2:1 승리

1세트 킹존 드래곤X 승 VS 패 kt 롤스터
2세트 킹존 드래곤X 패 VS 승 kt 롤스터
3세트 킹존 드래곤X 승 VS 패 kt 롤스터

2경기 젠지 e스포츠 VS 그리핀 - 젠지 e스포츠 2:0 승리

1세트 젠지 e스포츠 승 VS 패 그리핀
2세트 젠지 e스포츠 승 VS 패 그리핀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전체 순위 현황

1위 그리핀 10승 4패 +10
2위 젠지 e스포츠 10승 4패 +8
3위 kt 롤스터 9승 5패 +8
4위 킹존 드래곤X 9승 5패 +6
5위 아프리카 프릭스 8승 6패 +6
6위 한화생명e스포츠 7승 6패 +3
7위 SKT T1 6승 7패 -2
8위 MVP 4승 10패 -11
9위 진에어 그린윙스 3승 10패 -12
10위 bbq 올리버스 2승 11패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