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펍지 글로벌 인비테이셔널 2018(이하 PGI 2018)' 현장에서 '직관(직접 관람)'을 위해 경기장을 찾은 다나와 DPG 소속 '홍길동' 김상연을 만날 수 있었다.

멀리 독일 베를린까지 직접 날아오게 된 계기를 묻자 김상연은 "이번 시즌에 팀 성적이 좋지 못했다. 그래서 동기 부여도 할 겸, 큰 대회를 경험해보기 위해 사무국에 휴가 기간을 대회에 맞춰줄 수 있냐고 요청했다. 다행히 일정을 맞춰주셔서 사비로 비행기도, 숙소도 예약해서 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는 생각했던 것보다 스케일이 되게 컸다. 나는 선수다 보니까 '아, 나도 여기 있었어야 했는데' 하는 생각도 들었다"며 "경기를 관람하는 입장에서는 국내 리그 때보다 확실히 보는 재미가 늘었다. 펍지 측에서 이 대회를 위해 이벤트 서버에서 조금씩 여러가지를 도입해 왔는데, 선수들은 미리 체험할 수 있었다. 그 결과물을 보니까 확실히 발전한 게 느껴진다"고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3인칭 결과를 예측해달라는 질문에 김상연은 "아무래도 한국은 3인칭 위주로 플레이를 많이 하니까 젠지 블랙과 골드 모두 상위권을 기록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하반기 국내 리그를 기다리고 있을 팬들에게 "배틀그라운드는 스쿼드로 진행되기 때문에 혼자 캐리하는 게 힘들고, 팀 합이 잘 맞아야 한다. 지금 리빌딩을 하고 있는데, 좋은 선수들을 모집하고 나도 더 노력해서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