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27일), 서울 압구정에 위치한 일지아트홀에서는 '용과같이3'의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본 행사에는 용과같이 스튜디오의 사토 다이스케 PD와 섹시 여배우 하타노 유이, 모모노기 카나 등 다수의 관계자가 참여했다.

8월 9일 발매 예정인 '용과같이3'는 지난 2009년 국내에도 정식 출시된 바 있는 PS3 명작 '용과같이3'의 PS4 리마스터 버전이다. PS4 버전으로 출시되는 '용과같이3'는 기기에 맞춰서 1080p의 고해상도와, 60프레임으로 업그레이드된 그래픽을 제공한다.

'용과같이3'에서는 복잡한 역사를 가진 오키나와를 배경으로 정치 세력뿐만 아니라 미국 CIA도 등장하는 등 방대한 스케일로 펼쳐지는 성인 엔터테인먼트 드라마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2009년 일본 도쿄와 오키나와를 무대로 정치와 암흑가 이권, 음모가 소용돌이치는 스토리를 체험해볼 수 있다.

또한 용과같이3는 출시에 앞서 지난 26일부터 PSN을 통해 체험판을 배포하고 있다. 용과같이3의 체험판은 본편의 첫 장을 끝까지 플레이 가능한 버전으로, 도쿄 카무로쵸에서 튜토리얼 전투와 익숙한 캐릭터와의 대화 이벤트 등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체험판의 세이브 데이터는 정식 버전에서 이어서 플레이할 수 있다.

이번에 한국에 네 번째로 방문했다고 소개한 사토 다이스케 프로듀서는, 먼저 게임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를 마치고 현장에 있는 기자들과 질의 응답을 진행했다. 아래는 사토 다이스케 PD, 그리고 하타노 유이 배우와 모모노기 카나 배우와 함께 진행한 질의 응답의 주요 내용이다.

'용과같이3'의 사토 다이스케 프로듀서


Q. PS4 버전을 제작하면서 어떤 부분을 발전시키는 걸 중점적으로 생각했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PS4 버전에 새롭게 들어가는 콘텐츠가 있는가?

=용과같이3와 출시 예정인 용과같이4, 5는 순수하게 PS3 버전을 PS4로 이식한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하드 스펙과 해상도가 상향됐고, 일단 60프레임으로 동작하게 바뀌었다.

용과같이: 극1, 극2는 기존작의 풀 리메이크 버전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순수 이식인 리마스터 버전이라서 추가 요소는 없다. 그러다 보니 '극' 시리즈로 나가지 않고 이식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을 것 같다.

먼저 '극' 시리즈로 제작을 하면 게임의 풀 리메이크를 만들어야 해서 시간이 많이 걸린다. 용과같이3는 그냥 이식 버전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계속 리메이크만 여러분들에게 선보이기보다는 새로운 걸 하루빨리 선보이고 싶은 마음에 3,4,5는 극3, 극4로 하지 않고 이식 버전으로 선보이게 됐다.

이전작도 마찬가지로 용과같이 시리즈에는 실제로 존재하는 인물, 리얼 사회에서의 기업들이 등장을 해서 실제 기업들과 타협을 해서 만들어지는 성격을 갖고 있다. 용과같이3를 이식 버전으로 출시하면서 조금 변경을 가한 부분이 있긴 하다.

원래 용과같이3는 2009년에 출시되어 10년 전에 나온 타이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실제로 여기 등장했는 기업, 인물과 재계약이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그런 부분들에는 변경이 가해진 것이다. 오늘 같이 온 두 분도 그런 사정에 의해서 변경이 됐다고 할 수 있다.


Q. 용과같이3의 경우 본가 시리즈 중에서도 스토리에 큰 변곡점이 오는 중요한 게임이다. 이를 한국 유저들에게 소개하게 된 기분이 어떤지 궁금하다.

=4편과 5편도 계획이 되어 있긴 하지만, 우선 용과같이3라는 작품을 한국에 소개할 수 있게 된 데에는 '용과같이 제로', '용과같이: 극', '용과같이: 극2'의 인기 덕분이다.


Q. 게임 내 가라오케의 가사 자막이 영어로 나오는데, 출시 때는 한국어로 볼 수 있나?

=자막이 한국어로 안되어 있고, 영어로 되어 있어서 인터넷상에서 화두가 된 걸로 알고 있다. 그건 우리가 개발 타이밍을 맞추지 못해서 일어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일단 게임을 8월 초에 출시한다고 결정했는데, 그때까지는 자막을 씌울 예정이다.

8월 9일 정식 판매전에 게임을 미리 노출하는 단계에서 우리가 타이밍을 맞추지 못해서 영어 자막이 나와 인터넷에서 화두가 된 것 같다. 이 작업은 제로, 극1, 극2에서 다 해왔던 일이고, 유저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다. 데이원패치를 해서라도 가라오케가 한국어화된 버전을 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Q. 그렇다면 앞으로 다른 타이틀도 '극'으로 리메이크는 보기 좀 어려워지는 것인가?

=그렇다. 지금 상황에서는 계획이 없는 편이다.

아쉽게도 일단 '극' 시리즈의 계획은 없다고 한다.

Q. 앞서 질의에서 현재 시대에 맞춰 수정한 부분이 있다고 했는데, 유저들이 좋아할 만한 부분이 있으면 소개를 부탁한다.

=계약 관계도 있었고, 10년이 지나다 보니 사회의 상식, 통용되는 개념도 좀 달라졌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경이 필요한 부분에서 조금씩 변경을 가했다고 보면 된다.

'극' 시리즈는 좋아하는 요소, 당대 최대의 요소를 잔뜩 투입하는 시리즈다 보니까 다이나믹하게 즐길 수 있는 요소가 추가되는 맛이 있다. 이번 용과같이3는 이식 버전이긴 하지만, 바꾸지 않으면 안 되는 것에 의견이 많았다. 이식 버전이긴 하지만, 만들다 보니 상당히 힘들다는 느낌이었다.


Q. 용과같이 3, 4, 5의 경우는 해외를 타겟으로 만들었다고 했는데 한국 시장의 규모를 어느 정도로 생각하는가?

=이 작품은 한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지역을 타겟으로 출시한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본 출시가 오히려 만든 김에 출시한다는 느낌으로 후발 출시가 된 느낌이기도 하다. 한국 등 아시아 지역이 우리의 주요 전쟁터라고 할 정도로 한국과 대만, 아시아를 타겟으로 한 타이틀이다.


Q. 6편이 시리즈의 완결인데, 한국어화 발표가 됐다가 취소됐다. 다시 발매될 가능성은 있는지 궁금하다.

=답변이 어려운 질문이다. 우리도 한국 팬분들이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 지금 상황에서는 출시를 한다 안 한다고 확정지어서 말할 순 없다. 그렇지만 정말로 한국에도 출시를 하고 싶다.


Q. 이전 시리즈에 동료 배우들이 출연해서 게임을 알고 있을 것 같다. 등장을 결정하기 전에, 이 게임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궁금하다.

하타노 유이
=일단 용과같이는 '극'시리즈에 캬바 걸로 등장했었는데, 3의 리메이크에도 참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 '용과같이'시리즈는 액션이 멋진 게임이다. 저도 이 액션이 너무 멋지고 좋아해서 용과같이를 즐기고 있다. 물론 뭐니뭐니해도 캬바 클럽이 정말 재미있다. 이번 게임에서도 캬바 클럽을 많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모모노기 카나
=개인적으로는 평소에 게임을 즐기는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용과같이 시리즈도 친구들이 하기도 하고,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귀로 듣는 정도였다. 게임 자체를 별로 즐기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용과같이는 현실세계와 가까운 거리에서 주인공이 점점 강해지는 게임이라고 많이 들어서 알고 있다.

'극' 시리즈에도 출연하게 됐는데, 그때도 캬바걸로 등장했었다. 용과같이는 메인 스토리도 재미있지만 메인 스토리에 딸려있는 미니게임이 정말 재밌다. 메인 스토리에 딸린 미니 게임 코너니, 메인 스토리도 즐기면서 같이 즐겨주시면 좋겠다.

미니게임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캬바클럽을 육성해주시고 캬바걸을 키워주신다. 저를 멋진 캬바걸로 육성해주시면 감사하겠다.


Q. 두 분이 같이 진행하면서 좋았던 부분이 있나?

하타노 유이
=지난번에는 혼자 왔었는데, 이번에는 모모노기 카나씨와 같이 올 수 있어서 기뻤다. 혼자 해외 방문하는 거보다는 둘이 방문하는 게 외롭지 않고 이야기도 많이 할 수 있어서 즐겁다. 그리고 해외에 프로모션차에 나갈 때에는 거의 혼자 간다. 그래서 같은 여배우들과 해외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 그래도 이번에는 모모노기 카나씨와 같이 일할 수 있어서 좋다.

이번에 홍보 영상도 같이 촬영을 했는데, 우리 둘이 일하는 게 처음이었다. 성격이 정말 좋으셔서 둘이서 재밌고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 그래서 퀄리티가 좋게 나온 것 같다.

모모노기 카나
=개인적으로는 해외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 하타노 유이씨가 상냥하고 좋으신 분이라 이것저것 많이 알려주셨다. 저한테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주셨고, 같이 오셔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아까 호텔에서도 독서등 사용하는 법을 알려주셨다.


Q. 다음에도 '용과같이' 시리즈에 출연할 계획이 있는가?

하타노 유이
용과같이 시리즈는 매우 좋아하는 시리즈다. 기회가 있으면 다음에도 또 같이 일하고 싶다.

모모노기 카나
=저도 마찬가지다. 출연시켜주시면 앞으로도 몇 차례 더 등장해보고 싶다. 그리고 앞으로도 출연하면서도 저와 연결고리가 있었으면 좋겠다.

사토 다이스케
=사실 밥먹을 때 다음은 출연은 언제냐고 물어보시더라. 이거 영업당한 것 같다(웃음). 용과같이 시리즈에는 사실 메인 스토리 캐릭터 이외에 두 번씩이나 출연한 캐릭터는 두 분이 처음이다. 두 분은 정말 이례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용과같이3'에 출연하는 두 섹시 여배우, 하타노 유이(좌), 모모노기 카나(우)

Q. 마지막으로 유저들에게 전하는 한마디를 부탁한다.

모모노기 카나
=이번에 용과같이3에도 출연을 하게 되었는데, 시리즈에 두 번이나 출연하게 된 인물은 하타노 유이씨와 저까지 둘 뿐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기쁘고 영광이다. 출시가 되면 용과같이3를 꼭 구매해서 즐기고 싶다.

하타노 유이
=이렇게 또 용과같이3 리마스터 버전에 출연할 수 있어서 기쁘다. 앞으로 출시가 될 때 여러분들도 많이 용과같이3를 즐겨주시면 감사하겠다. 오리지널 버전과는 좀 다른 맛이 있다. 업그레이드된 비주얼도 즐기면서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저도 출시가 되면 용과같이3를 많이 즐길 예정이다.

사토 다이스케
=용과같이3, 한국어판 버전이 8월 9일 일본과 같은 날에 출시가 된다. 이식 버전이긴 하지만, 제로 이후부터 2이후의 스토리를 더 많은 분들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용과같이3'를 만들었다. 3,4,5편 모두 연속적으로 출시가 된다. 여러분들이 많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오늘 체험판이 릴리즈가 된다. 체험판의 경우 제대로 된 본편까지 세이브가 이어지는 버전이다. 체험버전으로 즐겨주시고, 8월 9일이 되어 출시가 되면 또 즐겨주시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