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진행된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35일 차 2경기에서 kt 롤스터가 bbq 올리버스를 2:0으로 제압하며 종합 순위 2위에 올랐다. 2세트에서 트리스타나를 꺼낸 '데프트' 김혁규는 중요한 승부처에서 폭발적인 대미지를 퍼부으며 트리플 킬을 기록, kt 롤스터의 승리를 견인했다.


다음은 kt 롤스터 '데프트' 김혁규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먼저 승리 소감을 말해달라.

앞 경기에서 SKT T1이 젠지를 상대로 승리해서, 우리가 2위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얻어 더 열심히 경기에 임했다. 내용이 깔끔하진 않았는데, 결과적으로 2:0으로 이겨서 만족한다.


Q. 내용이 깔끔하지 않았다는 걸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1세트에서 주도권을 잡고도 스노우볼을 잘 굴리지 못한 것이다. 바론을 내준 게 상당히 아쉬웠다.


Q. 코그모, 트리스타나 등 최근 잘 쓰이지 않는 원딜 챔피언을 꺼내고 있다. 픽의 배경에 대해 설명한다면.

오늘 원딜 챔피언이 많이 밴 당하기도 했고, 바루스 같은 챔피언을 미드에 쓰기도 해서 선택지가 많이 없었다. 그냥 쓸 수 있는 원딜 챔피언은 다 써보고 있는 것이다. (최근 패치가 다양한 원딜 챔피언을 기용하는 데 영향을 많이 줬나?) 그 부분도 어느 정도 관련이 있지만, 패치 영향보다는 경험 누적이 더 큰 것 같다. 원딜 챔피언으로 비원딜 챔피언을 상대하는 것에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다.


Q. 진에어-한화생명-MVP와의 경기가 남았다. 남은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

LCK의 모든 팀이 충분히 우릴 이길 수 있는 전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을 생각으로 열심히 준비해 모두 승리하겠다.


Q. kt 롤스터가 스플릿 초반엔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는데, 점점 안정화되고 있다. 원인을 꼽는다면.

리프트 라이벌즈를 계기로 팀이 더 단단해진 것 같다. 팀원들과 함께 해외 대회를 치르고 나니, 자신감이 크게 붙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먼저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또 오늘 승리로 2위에 올라왔는데,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반드시 상위권을 유지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