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상암 e스타디움에서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섬머 스플릿 38일 차 일정이 진행된다. 1경기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MVP의 대결이 진행된다.

정규 시즌이 막바지에 돌입한 지금, 양 팀의 목표는 뚜렷히 다르지만 이번 대결의 승리가 중요한 건 똑같다. 특히, 두 팀 모두 앞으로 상위권 팀들과의 경기만 남아 있기 때문에 서로에게 가장 '할 만 하다'고 생각되는 매치업일 것이다.

5위 굳히기가 가능했던 한화생명e스포츠는 지난 킹존 드래곤X와의 혈전 끝에 패배하며 주춤했다. 여기에 두 경쟁자인 아프리카 프릭스와 SKT T1의 경기가 곧바로 진행되며 승리 팀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5위 자리를 내준 상황이다. 한발 앞서간 아프리카 프릭스를 따라잡기 위해 한화생명e스포츠는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하위권 경쟁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던 MVP는 위기를 맞이했다. 진에어 그린윙스가 그리핀을 잡는 이변을 연출하며 전적을 MVP와 똑같이 맞춘 것이다. 하지만, 진에어 그린윙스 역시 강팀과의 연전이 남아 있기에 단 하나의 승리가 승강전 탈출의 티켓이 될 수 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최근 치른 경기들에서 준비해 온 승리 플랜을 제대로 적중시켰다. '성환' 윤성환이 만드는 초반 플레이메이킹에 라이너들이 귀신 같이 반응하며 우위를 점하고, 물 흐르는 듯한 연계로 스노우볼을 굴린다. 강팀으로 분류되는 팀들은 이를 잘 받아넘겼지만, 많은 팀이 한화생명e스포츠의 재빠른 움직임에 무너졌다.

MVP는 돌아온 '애드' 강건모의 활약이 절실하다. 탱커 플레이가 강점이었던 '애드'는 지난 그리핀전에서 케넨을 기용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 또한 최근 솔로 랭크에서는 럼블과 제이스로 다수의 승리를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올해 섬머 스플릿에서 한 번도 꺼내 들지 않았던 두 챔피언이지만, 더없이 중요한 경기를 앞둔 지금 MVP의 깜짝 카드로 등장할 수 있다.

한편, 한화생명e스포츠는 이번 섬머 스플릿에서 상대적인 약팀으로 지목됐던 진에어 그린윙스, bbq 올리버스에게 1, 2라운드 모두 승리를 따냈다. MVP 역시 1라운드 대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패배한 상황이다. 희비가 크게 갈릴 경기, 두 팀의 한 판 승부는 어떤 갈림길로 나아가게 될까.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38일 차 일정

1경기 한화생명 e스포츠 vs MVP - 오후 5시(상암 e스타디움)
2경기 진에어 그린윙스 vs kt 롤스터 - 오후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