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진행된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39일 차 첫 경기에서 SKT T1과 그리핀이 만났다. 1세트는 그리핀이 탑 라인 교전 한 방으로 확실히 기세를 잡아 SKT T1을 끝내는 괴력을 보여줬다. 이번 경기 패배로 SKT T1은 섬머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지 못하게 됐다.

첫 득점은 그리핀이 부쉬 매복으로 따냈다. SKT T1이 제어 와드를 지키려고 '피레안' 최준식의 스웨인의 순간이동까지 활용했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초비' 정지훈의 라이즈가 '타잔' 이승용의 트런들과 함께 발을 묶고 첫 킬을 만들어냈다.

이에 SKT T1는 '블랭크' 강선구의 킨드레드가 정글 주도권을 잡으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탑 지역과 상대 정글 지역을 오가며 트런들을 끊는 성과를 거뒀다. 상대를 몰아넣은 SKT T1은 바로 협곡의 전령과 화염의 드래곤 사냥을 마쳤다. 재빠르게 SKT T1이 미드로 봇 듀오까지 집결해 포탑을 밀어내면서 글로벌 골드 격차를 뒤집었다. 다음 드래곤 전투에서도 SKT T1이 흐름을 이어갔다. 스웨인을 앞세워 트런들을 먼저 잡아내고 안정적으로 대지 드래곤을 챙겼다. 전투에서도 킨드레드의 양의 안식처를 활용해 안정적으로 빠져나오면서 이득만 챙기는 그림을 완성하는 듯 했다.

하지만 그리핀은 탑 라인 교전 한 방으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스웨인이 없는 상황에서 발 빠르게 합류해 상대의 발을 붙잡고 각개격파했다. 라이즈가 공간 왜곡으로 상대 퇴로를 차단해 깔끔한 다이브로 대거 킬을 냈다. 바론 버프까지 챙긴 그리핀은 모든 라인 2차 포탑을 밀어내면서 확실히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기세를 탄 그리핀이 교전을 열 때마다 SKT T1은 바쁘게 도망칠 수 밖에 없었다. 그리핀은 시간을 끌지 않았다. 재정비를 마친 뒤 미드로 진격해 다시 한번 한 명씩 제압하면서 1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 출처 : 네이버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