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가 진에어 그린윙스전 1세트를 선취하며 포스트 시즌의 코앞까지 다가갔다. '스피릿' 이다윤은 본인의 시그니처 챔피언 올라프로 초반부터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선취점은 '엄티' 엄성현의 손 끝에서 나왔다. 탈리야를 선택한 엄성현은 3레벨 탑 갱킹을 통해 '소환' 김준영의 나르에게 킬 포인트를 안겼다. 그러나, 아프리카 프릭스의 반격이 거셌다. 봇 순수 2대 2 교전에서 '노바' 박찬호의 알리스타를 잡아냈고, 연이어 '스피릿' 이다윤의 올라프가 탑에서 유효타를 올리며 아프리카 프릭스가 한 발 앞서갔다.

'스피릿'의 움직임이 한 번 더 대박을 터트렸다. 완벽한 봇 다이브 설계로 '테디' 박진성의 이즈리얼을 제압했고, 지원 온 탈리야까지 잡아냈다. 이후 아프리카 프릭스는 소규모 교전에서 이득을 취하면서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격차를 크게 벌렸다. 진에어 그린윙스가 '기인' 김기인의 케넨을 한 번 더 잡아내긴 했지만, 대세에 영향을 줄만한 킬은 아니었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봇 듀오가 또다시 승전보를 울렸다. 완벽한 스킬 연계로 이즈리얼에게 두 번째 데스를 안긴 것. 전리품은 포탑 선취점이었다. 미드 사이드에서 열린 전투에서도 일방적으로 득점한 아프리카 프릭스는 미드 1차 타워와 협곡의 전령을 가져갔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팀의 장기인 '버티기'에 돌입했다. 카이팅 조합의 강점이 발휘되는 극후반을 바라보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아프리카 프릭스는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허점을 찔러 꾸준히 킬 포인트를 올리면서 오브젝트도 독식했다. 적절한 타이밍에 바론까지 손에 넣었다.

바론 버프를 두른 아프리카 프릭스는 1-3-1 운영을 통해 타워를 하나하나 철거해 나갔다. 봇 억제기가 파괴됐고, 글로벌 골드는 1만 골드 이상 벌어졌다. 이에 진에어 그린윙스는 탑을 밀고 있던 '크레이머' 하종훈의 스웨인을 노리는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스웨인이 꽤 오랜 시간 버틴 덕에 본대가 도착했고, 전투를 대승한 아프리카 프릭스가 단숨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 출처 : 네이버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