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팀이 '페이커' 이상혁 벨코즈의 슈퍼 캐리로 베트남과의 1경기에서 승리를 차지했다. 초반부터 착실히 킬 포인트를 쌓았던 '페이커'의 벨코즈는 넘치는 화력으로 베트남의 챔피언들을 분해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탑 라인부터 각각 라이즈와 트런들, 벨코즈, 바루스, 브라움으로 경기에 나섰다. 베트남 대표팀은 나르와 그라가스, 카시오페아, 스웨인, 알리스타도 맞섰다. 무난한 초반 파밍이 이어진 가운데, '페이커' 이상혁의 벨코즈가 '스코어' 고동빈 트런들과 함께 힘을 합쳐 선취점의 주인공이 됐다. 이에 베트남 대표팀은 봇 라인 갱킹으로 '룰러' 박재혁의 바루스를 쓰러뜨리며 응수했다.

미드-정글 싸움에서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계속 승전고를 울렸다. 잘 성장한 '페이커'의 벨코즈는 궁극기를 퍼부어 상대 알리스타를 잡았고, '스코어'가 트런들이 이를 활용해 대지의 드래곤을 획득했다. 베트남 대표팀은 지속적으로 봇 라인을 노려 득점했고, 탑 라인에서도 베트남 대표팀이 '스코어'의 갱킹에도 역으로 킬 포인트를 획득했다.

이후, 큰 충돌 없이 시간이 흘렀다. 드래곤 둥지 부근에서 베트남의 선공으로 한타가 시작됐는데 대한민국 대표팀이 이를 잘 흘렸다. 베트남 대표팀은 미리 사냥했던 협곡의 전령으로 미드 1차 타워를 파괴했고, 곧바로 열린 한타에서도 '페이커'의 벨코즈를 처치했다. 그래도 대한민국 대표팀 역시 봇 라인에서 화력을 집중해 상대 스웨인을 끊고 1차 타워 공성에 성공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잘 성장한 '페이커'의 벨코즈 중심의 운영을 펼쳤다.

베트남 대표팀의 분전에도 대한민국 대표팀의 화력은 감당하기 힘든 수준으로 벌어졌다. 그 중심에는 '페이커'의 벨코즈가 있었다. 초반 흔들렸던 '룰러'의 바루스도 포킹 바루스 아이템을 활용해 한타 구도에서 화력 지원에 힘을 보탰다. 주도권을 잡은 대한민국 대표팀은 시야 싸움 우위를 통해 격차를 벌리려 했고, 그 과정에서 벌어진 한타에서도 화력 우위를 통해 격차를 벌렸다.

드래곤 둥지 부근에서 먼저 물리고도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대한민국 대표팀은 그대로 적 본진으로 향했다. 수비 병력을 모조리 걷어낸 대한민국 대표팀은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리했다.

▲ 사진 출처: 한국e스포츠협회 SNS.



자카르타 현지 취재 : 박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