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TV 생중계 캡쳐

B조 사우디아라비아와 인도네시아의 대결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승리를 챙겼다.

선취점은 사우디아라비아가 가져갔다. '아자드'의 그라가스가 아래 쪽 바위게를 두고 합류 싸움이 펼쳐진 상황에서 과감한 '점멸-배치기' 콤보를 선보였고, 추격 끝에 '미믹'의 이즈리얼이 '포테이토'의 탐 켄치를 잡아냈다.

이후로도 그라가스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그라가스는 깔끔하게 탑 갱킹을 성공시켜 주도권을 쥐고 있던 '위키치'의 나르에게 더욱 힘을 실었다. 인도네시아가 대각선 라인인 봇에서 '와이너츠'의 아리와 함께 '미샬'의 브라움을 잡아냈지만, 탑 1차 타워까지 막아보려던 게 욕심이 되면서 오히려 추가 킬을 허용했다.

포탑 선취점과 다수의 킬을 챙긴 사우디아라비아는 침착하게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했다. 그라가스가 가는 곳마다 사고가 발생했고, 격차가 빠르게 벌어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미드 2차 타워에서 발군의 한타력을 보여주며 다이브까지 성공했다.

21분 경, 1만 골드 가까이 격차를 벌린 사우디아라비아가 바론까지 손에 넣었다. 그라가스가 잘리는 불상사가 있었지만, 성장 격차가 커 수적 열세의 상황에도 오히려 킬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탑 억제기로 밀고 들어간 사우디아라비아는 그대로 넥서스를 터트리며 첫 승리를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