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표팀 미드 라이너 '시예'가 나라를 대표해 출전한 만큼 금메달을 꼭 획득하고 싶다고 전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LoL 부문에서 중국 대표팀이 1일 차 일정을 마쳤다. 3승 1패로 A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베트남과의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한 직후에 중국 대표팀 '시예'가 믹스존에 나타나 매체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먼저 '시예'는 3승 1패라는 1일 차 성적에 대해 "팀의 경기력이 안정적인 편"이라고 자평한 뒤에 "한국전은 아쉽지만 그걸 제외하면 다 잘한 것 같다"고 밝혔다. 실제로 중국 대표팀은 다크호스로 평가받는 베트남 대표팀과의 2연전에서 압도적인 격차를 보이며 승리했다. 2일 차 한국 대표팀과의 재회를 앞둔 심정을 묻자 "오늘 보였던 실수를 줄이면 해볼 만 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e스포츠가 아시안게임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긴장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시예'는 긴장되고 스트레스가 크다고 전했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긴장감이 괜찮은 것 같다. 긴장 때문에 받은 스트레스가 경기력 향상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답변을 했다.

대회 목표에 "당연히 금메달 획득"이라고 자신감을 표현한 '시예'는 나라를 대표해 출전하는 것을 예전에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나라를 대표한다는 사실이 정말 자랑스럽고 중국을 위해 출전한 만큼 꼭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자카르타 현지 취재 : 박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