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조별 리그 2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B조 첫 경기에서 대만이 파키스탄에 완승을 거두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초반부터 모든 라인에서 쉴 틈 없는 싸움이 벌어졌다. 서로 한 대씩 주고받던 와중 봇에서 대만의 선취점이 나왔다. 머지않아 파키스탄이 탑 갱킹을 성공시키며 반격했으나 대만은 노련하게 봇 라인에 힘을 실어 킬과 포블을 동시에 챙기며 한발 앞서가기 시작했다.

대만이 12분경 벌어진 한타를 통해 완벽한 승기를 잡았다. 탑에서 벌어진 3:3 교전이 길게 이어지며 모든 챔피언들이 한 곳에 모였다. 대만은 난전 속에서도 한 수 위의 포커싱과 포지셔닝을 선보이며 4킬 노데스의 대승을 거뒀다. 이후 곧바로 협곡의 전령을 소환해 파키스탄의 미드 2차 포탑까지 순조롭게 밀어내며 봉합이 어려운 상처를 만들었다.

이어진 대만의 거센 압박에 파키스탄의 모든 2차 포탑이 파괴됐다. 협곡의 모든 시야가 대만의 손에 넘어왔고, 파키스탄이 조금이라도 앞으로 나올 때마다 어김없이 대만의 킬이 나왔다. 갓 등장한 바론을 처치한 대만이 탑으로 향했다. 파키스탄의 최후의 저항은 어림도 없었고, 대만이 3킬을 몰아치며 넥서스까지 단번에 밀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