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판이 발매된 지 어느덧 3주. 신대륙의 몬스터들과의 만남으로 정신없었던 헌터 생활... 메인 스토리를 마치고 몬스터를 사냥하면서 장비 파밍에 집중하는 헌터들부터 역전 키린을 시작으로 역전 고룡 사냥에 접어든 헌터들까지 자신에게 필요한 활동을 분주하게 하고 있다.

슬슬 PC판을 즐기는 헌터들의 경우 모든 몬스터들을 사냥했다면 새로운 몬스터에도 슬슬 관심이 생길 것이다. 신규 장비로 많은 기대감을 받고 있는 신규 몬스터... 현재 PS4판에는 등장했지만, 아직 PC판에서는 만날 수 없는 총 4마리의 몬스터가 있다.

PS4판에서 가장 먼저 새롭게 등장한 '이블조'는 거대한 수룡종 몬스터로 거대한 몸집을 기반한 돌진으로 적을 제압하는 방식으로 공격하는 것이 특징이다. 공격 범위가 넓은 편인 데다가 위력도 상당히 강력하여 익숙하지 않았을 경우 회피에 집중하지 못하면 순식간에 죽어버릴 가능성이 높다.

이블조는 분노 상태가 되면 혈관이 튀어나오면서 육질이 전체적으로 단단해진다. 피해량을 누적시키면 도약하여 반격하는데, 이 동작이 시전될 때 일정량의 피해를 입히면 강화된 육질이 강제로 해제되면서 무기력 상태가 된다. 해당 기믹을 잘 이용한다면 이블조를 비교적 쉽게 사냥할 수 있으므로 기억해두는 것이 좋다.

다른 몬스터들과 달리, 거의 모든 속성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 이블조의 경우 용속성과 뇌속성에 특히 더 약한 편이다. 다만, 특정 고룡을 제외한 다른 몬스터들에 비해 체력이 높기 때문에 최대한 약한 속성 세팅을 착용하여 상대하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등장하는 몬스터는 반짝반짝한 황금빛 비늘을 두른 '맘 타로트'다. 황금의 땅 엘도라도에 있는 모습은 마치 금전욕과 탐욕의 악마 마몬을 보는 것만 같은 느낌을 주는데, 전작에서 등장한 적 없는 신규 몬스터로 기존처럼 4인 파티가 아닌 최대 16인 레이드를 통해 사냥하는 독특한 방식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거대한 외형과 16인 레이드라는 타이틀 때문에 자칫 어렵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공략 방법을 어느 정도 숙지한 상태에서 여러 사람들과 힘을 합쳐 도전한다면 무난하게 클리어할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를 가지고 있다.




맘 타로트 다음으로는 푸른 불꽃의 여왕, 염비룡 '나나 테스카토리(이하, 나나)'가 등장했다. 전작에서 높은 난이도로 악명을 떨친 만큼 많은 기대를 사로잡은 나나는 만화를 통해 표현될 만큼 거칠고 난폭한 성격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테오 테스카토르(이하, 테오)와 마찬가지로 불꽃을 이용한 공격을 하며, 테오와 비슷한 패턴들도 있지만 대체로 발동 속도가 더 빠르고 리치도 긴 편이다. 바닥에 푸른 불꽃을 남기는 등의 추가 패턴도 존재하며, 날개를 확 펼치는 패턴이 존재하는데 이때 풍압 효과가 발생해 뒤로 조금 밀려나게 된다.

또한, 테오처럼 소위 '슈퍼노바' 패턴이 존재하는데, 이 패턴이 눈에 익숙치 않기에 테오와 마찬가지로 나나의 주변으로 푸른 분진이 모여드는 것을 보지 못하거나 대처가 늦는 경우, 화염 내성이 낮거나 내열 복장 등을 착용하고 있지 않은 경우라면 한 방에 수레를 탈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분진에 의해 체력이 줄어드는 속도가 빠른 편이니 쿨드링크 효과가 항상 유지될 수 있도록 하고 전투 중 체력 관리도 신경 써주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몬스터는 파이널판타지14 콜라보레이션으로 추가된 '베히모스'다. 근육질의 몸과 2개의 큰 뿔을 가지고 있는 마수로 거대한 몸집을 내리치는 육탄 공격을 비롯해 앞발 휘두르기 공격, 전격 공격, 운석 낙하 등 다양한 공격 패턴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전투 중 베히모스가 필드에 떨어뜨린 운석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 위치하는데, 이 운석은 이후 베히모스의 전멸 기술인 이클립스 메테오를 피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전투 중간마다 운석들의 위치를 잘 확인한 후 기술 시전에 맞춰 기둥이나 바위 뒤에 숨어 광역 공격을 피하는 것은 파이널판타지14의 토벌전 등에서도 자주 사용되는 기믹 중 하나인 만큼 콜라보레이션의 요소를 잘 표현한 요소라 볼 수 있다.




이렇게 PS4판으로 앞으로 PC판에 등장할 몬스터들을 만나봤다. 현재 PC판을 즐기는 헌터들은 언제 이블조와 싸우게 될 지, PS4판 헌터들은 새로운 몬스터의 추가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인데, 앞으로 어떤 몬스터가 나타나 헌터들의 앞을 가로막을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