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의 최고참 '스코어' 고동빈과 막내 '유칼' 손우현이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섬머 스플릿 우승을 차지했다. 각각 2012년과 2018년에 데뷔한 '스코어'와 '유칼'은 커리어 첫 롤챔스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그동안 준우승의 상징이었던 '스코어'에게 '위대한 정글러'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지만, 좀처럼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지금까지 '스코어'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세 차례나 준우승에 그쳤었다. 항상 팀의 에이스 역할을 수행했지만, SKT T1과 락스 타이거즈의 벽을 넘지 못했다.

비록 늦은 시기에 첫 우승 타이틀을 얻었지만, '스코어'에게 더욱 뜻깊은 우승이다. 신예 '유칼'이라는 대형 신인과 함께 이룩했기 때문이다. '유칼'은 팀에 합류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며 주전으로 도약했다. 그리고 인터뷰를 통해 '스코어'의 우승을 자신의 손으로 이루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결국, 두 사람은 함께 모은 뜻을 이번 결승전에서 달성했다. 그야말로 돌풍 그 자체인 그리핀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을 벌였고, '스코어'와 '유칼' 두 사람이 환상적인 신구 조화를 이뤄 kt 롤스터는 단일팀 체제 첫 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