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5세트에 승리하고 단일팀으론 LCK 첫 우승에 성공했다. '스코어' 고동빈이 드디어 우승을 차지하는 순간이었다.

5세트답게 조심스러운 경기 양상이었다. 고요하게 초반 단계가 흘러갔다. 19분이 돼서야 처음으로 킬이 발생했다. '마타' 조세형의 라칸이 날카롭게 파고들어 싸움을 알렸고, 1킬을 가져왔다. 후속 교전에서도 KT가 마음이 급해진 그리핀을 잡아먹고 추가 킬을 획득했다.

KT의 일방적인 이득이 다시 나왔다. 기습으로 봇에 홀로 떨어져 있던 '소드' 최성원의 나르를 잡아먹었다. KT는 그리핀의 레드 지역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열린 몇 번의 교전으로 2:1 교환에 성공했다. 다음 싸움은 봇에서 열렸고, 1:1 교환이 나왔다. 계속된 줄다리기였다.

양 팀의 신경은 줄곧 바론에 쏠려 있었다. 결국 첫 바론의 주인은 KT였다. 기습적인 바론 시도로 그리핀이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바론 버프를 두른 KT가 편하게 공성에 성공했다. 어느새 그리핀의 남은 타워는 손에 꼽을 정도였다.

미드 억제기를 두고 다시 큰 싸움이 열렸다. KT가 빠르게 벨코즈를 정리하고 대승했다. 미드 억제기까지 파괴했지만, 이후 '바이퍼' 박도현의 거센 반격에 자야를 잃었다. 시간을 번 그리핀이 드디어 타워 두 개를 걷어냈다.

그리핀의 선전은 여기까지였다. KT가 다시 벨코즈를 잘라내고 한타에 대승했다. 경기는 그대로 KT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KT가 단일팀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 출처 : 네이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