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G와 인피니티 e스포츠가 맞붙은 2경기에서는 이변의 결과가 나왔다. 인피니티 e스포츠가 A조 패왕으로 평가받던 EDG를 무너뜨렸다. 엄청난 한타력으로 가져온 역전승이었다.

선취점은 EDG '하로' 그라가스의 손에서 나왔다. '하로'는 날카로운 미드 갱킹으로 '코토파코'의 이렐리아를 무너뜨렸다. 인피니티 e스포츠는 반대로 EDG의 봇를 노렸다. 하지만, EDG 봇 듀오가 이를 부드럽게 흡수했고, 순간이동으로 지원을 온 '스카웃' 이예찬의 갈리오가 역습에 성공하며 오히려 EDG가 2킬을 가져갔다.

초반부터 균형의 추가 EDG 쪽으로 기울었다. 탑에서도 '레이' 전지원의 피오라가 '렐릭'의 사이온을 압박하고 있었다. EDG는 여유롭게 화염 드래곤도 가져갔다. 인피니티 e스포츠는 뚝심있는 봇 갱킹으로 '아이보이'의 카이사와 '메이코'의 레오나를 모두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걸어서 합류한 '레이'의 피오라가 2킬을 챙기면서 일방적인 이득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첫 대규모 한타에서도 EDG가 대승을 거뒀다. 이렐리아의 궁극기가 잘 깔리면서 인피니티 e스포츠에게 희망이 보이는 듯 싶었지만, 잘 성장한 피오라가 더 위협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앞 라인의 어그로 핑퐁도 좋았다. 글로벌 골드는 벌써 5,000 이상 벌어졌다. 모든 라인의 성장 차이가 너무 컸다.

하지만 25분 경, 엄청난 반전의 한타가 펼쳐졌다. 인피니티 e스포츠가 완벽한 이니시에이팅에 이은 이렐리아의 맹활약으로 전사자 없이 에이스를 띄운 것. 다이브까지 완벽했던, 깔끔한 한타였다. 바론 버프를 두른 인피니티 e스포츠는 멈출 줄 몰랐다. 그대로 미드 억제기로 진격했고, 다시 한번 에이스를 띄우면서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 출처 : 네이버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