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 6일 서울 종로 롤 파크에서 펼쳐진 2018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플레이-인 녹아웃 스테이지 1일 차 2경기에서 중국의 EDG가 일본의 데토네이션 포커스미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고 그룹 스테이지에 올랐다.

데토네이션 포커스미는 비록 탈락했지만, 이번 롤드컵을 통해 LJL의 가능성을 보여줬고, 특히 '세로스' 쿄헤이 요시다는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으나 3연속 딩거라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하 세로스' 쿄헤이 요시다의 인터뷰 전문이다.

Q. 데토네이션의 이번 시즌 롤드컵이 끝났다. 소감이 궁금하다.

지금 성적도 일본 LoL 역사에서 굉장한 기록이라고 생각하지만, 떨어져서 굉장히 아쉽다.


Q.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는 하이머딩거를 못보여줬는데, 오늘 세 번 연속 사용했다. 이유는?

1세트에서 EDG가 밴을 하지 않아서 하이머딩거에 대한 대처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2세트는 EDG에서 아칼리를 먼저 가져갔는데, 아칼리 상대로 자신이 있었다. 근데 6레벨 타이밍에 당해서 조금 아쉽다. 3세트는 직스를 하고 싶었는데 밴을 당해서 하게 됐다.


Q. 솔로 랭크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지 못하는 픽인데, 하이머딩거의 매력은 무엇인가?

내가 잘 플레이 했을 때, 가장 잘할 수 있는 픽이고 갱킹이 와도 한 명은 데려갈 수 있는 게 좋다. 그리고 남들이 주류 챔피언보다 대처가 아무래도 떨어지는 면도 있다.


Q. EDG는 세계 정상급 팀이다. 직접 부딪혀본 느낌은?

중국팀들의 경우 피지컬이 굉장히 좋은 팀이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그 외에 모든 면이 대단한 팀이란 걸 느꼈다.


Q. 일본의 LoL이 어느 정도 레벨까지 성장했다고 생각하나?

이번 대회에서 브라질 팀인 카붐 e스포츠를 꺾었는데, 예전에 비하면 많은 성장을 이뤘다고 생각한다.


Q. 존경하거나 만나보고 싶은 선수가 있는지?

롤 모델이라고 할만한 선수는 없다. 나와 비슷하다고 느끼는 선수는 '갱맘' 이창석, '도인비' 김태상 선수다. 비주류 챔피언을 사용하는 선수들을 좋아한다.


Q. 만약 기회가 주어지면 일본 외의 지역에서 활동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나?

그런 마음이 없진 않지만, 내 챔피언 폭도 이상하고(웃음). 커뮤니케이션도 마찰이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