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종로 롤 파크에서 열리는 '2018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플레이인 녹아웃 스테이지 2일 차 1경기에서 G2 e스포츠와 인피니티 e스포츠가 대결한다. 5판 3선승 다전제로 펼쳐지는 이번 대결에서 승리한 팀은 롤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된다.

G2 e스포츠는 순위 결정전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슈퍼매시브를 누르고 B조 1위에 올랐다. 사실 조 1위가 당연시 여겨지던 상황이라 G2 e스포츠 입장에서는 100% 만족하지 못하는 결과일 것이다. 그만큼 슈퍼매시브와의 그룹스테이지 첫 대결의 패배는 뼈아팠다.

당시 패배의 주 원인이 되었던 라인은 봇이다. 순수 기량 자체가 슈퍼매시브의 '제이넛'-'눈꽃' 노회종 듀오에게 밀렸다. '얀코스'가 갱킹으로 초반 라인전을 풀어줬고, 덕분에 타워 선취점까지 챙겨갔지만, 이후 순수 2대 2 구도에서 킬을 내주면서 슈퍼매시브에게 역전의 발판을 만들어주고 말았다.

하지만, 약 2년 간 유럽을 호령한 맹주 출신답게 G2 e스포츠는 피드백이 빨랐고, 시간이 흐를수록 더 탄탄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슈퍼매시브와의 두 번째 만남에서 상체 기량은 자신들이 더 준수하다는 것을 증명하며 승리한 G2 e스포츠는 마지막 순위 결정전에서는 봇 라인을 집중 견제하는 전략으로 더 손쉬운 승리를 가져갔다.


이런 G2 e스포츠를 상대할 팀은 이번 플레이인 그룹 스테이지 최고 반전의 주인공 라틴 아메리카 북부대표 인피니티 e스포츠다. 인피니티 e스포츠는 첫 날 2전 전패를 당하며 아무 기대도 받지 못하는 팀이었다. 하지만 두 번째 날, 플레이인 그룹 스테이지에서 가장 강하다고 평가받는 EDG를 무너뜨리며 주목을 받았고, 그 기세를 이어가 다이어 울브즈까지 격파하고 조 2위로 올라섰다.

EDG전은 경기 내용 자체도 엄청난 반전이었다. 인피니티 e스포츠는 5,000 골드가 뒤쳐지는 상황에서 단 두 번의 한타로 대역전승을 만들어냈다. 모두 완벽한 CC 연계와 어그로 핑퐁이었다. 특히, 미드라이너 '코토파코'는 이렐리아로 한타의 주인공 역할을 제대로 해내며 눈도장을 단단히 찍었다.

인피니티 e스포츠는 롤드컵으로 가기 위해선 한 번 더 반전을 만들어내야 한다. 객관적인 전력 뿐만 아니라 다전제라는 상위 라운드의 특성상 G2 e스포츠의 승리가 유력해보이기 때문이다. 반면, G2 e스포츠는 원래 하던 대로 플레이 하되, 인피니티 e스포츠가 파고들 빈틈을 보이지만 않는다면 롤드컵 본선으로 가는 길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2018 LoL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녹아웃 스테이지 2일 차 일정

1경기 G2 e스포츠 vs 인피니티 e스포츠(오후 1시, 5판 3선승제)
2경기 G-렉스 vs 슈퍼매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