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와 인피니티 e스포츠의 1세트에서 인피니티 e스포츠가 승리했다. 양 팀 모두 슈퍼 플레이와 실수를 반복한 가운데, 후반 집중력을 조금 더 잘 살렸던 인피니티 e스포츠의 저력이 빛났다.

'솔리드스네이크' 그라가스의 미드 라인 갱킹이 실패로 돌아간 것 외에는 별다른 사고 없이 초반이 흘러갔다. 탑 라인에서 G2가 시도했던 1차 타워 다이브도 인피니티 e스포츠의 빠른 백업에 막혔다. 이때, 바텀 라인에서 '와디드' 김배인의 탐 켄치가 상대 알리스타를 삼켜 팀의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인피니티 e스포츠의 바텀 듀오도 저력을 보여주는데 성공, 봇 1차 타워 파괴로 '포블'을 차지했다.

인피니티 e스포츠의 추격에 G2는 협곡의 전령을 획득했고, 이를 통해 탑 1차 타워를 파괴했다. 하지만 인피니티 e스포츠는 이미 G2의 미드 1차 타워를 파괴한 상태였다. 양 팀의 글로벌 골드 차이는 거의 나지 않는 상태였다. 인피니티 e스포츠는 드래곤 둥지 쪽에서 G2를 밀어내고 대지의 드래곤 2스택을 쌓았다.

기세를 탄 인피니티 e스포츠가 미드 2차 타워까지 노리자, G2도 더 이상 참지 않았다. 순식간에 상대를 포위해 이미 입었던 피해를 어느 정도 만회했다. 이후, 양 팀은 미드 라인 쪽에서 계속 대치했고 G2가 눈앳가시 같았던 상대 미드 1차 타워를 파괴하고 후퇴하는데 성공했다. 다급해진 인피니티 e스포츠는 미드 윗쪽 수풀 속에서 숨어 기습을 노렸는데, G2는 이를 확실하게 받아쳤다. 매 순간 '와디드'의 탐 켄치가 위기에 빠진 G2의 챔피언들을 보호했다.

탑 라이너 간 스플릿 운영 주도권에서도 우위를 점한 G2는 역으로 바론 쪽 압박을 가했다. 이에 인피니티 e스포츠는 미드 라인 쪽에서 '퍽즈'의 신드라를 물어 뜯는데 성공, 순식간에 바론 버프의 주인공이 됐다. G2 역시 무리한 공격을 감행하던 상대 챔피언을 모두 잡아내면서 위기의 순간을 넘겼다. 바론 버프를 허무하게 날린 인피니티 e스포츠는 다시 G2에게 강한 압박을 받았다.

위기의 인피니티 e스포츠는 장로 드래곤 지역 한타에서 G2를 궤멸시켰다. 한타 전에 쓰러졌던 '운더'의 아트록스가 되살아나긴 했지만, 상대 챔피언들의 공세를 막지 못했다. 인피니티 e스포츠의 1세트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 출처 : 네이버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