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니키'가 RNG와 젠지 e스포츠의 약점을 파악해 반드시 한 팀은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Cloud 9이 2018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2일 차에 첫 승을 신고했다. 바이탈리티와의 대결에서 접전 끝에 승리했다. '스니키'는 어김없이 카이사를 선택해 팀의 화력 담당을 잘 수행했다. 승리 후에 '스니키'는 인터뷰를 통해 같은 조에 속한 RNG와 젠지 e스포츠 중 한 팀을 반드시 잡아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그들의 약점을 파악하는 것이 필수라고 전했다.

다음은 Cloud 9의 원거리 딜러 '스니키'와의 인터뷰다.


Q. 그룹 스테이지 첫 승리를 차지한 소감은?

그룹 스테이지 오기 전부터 바이탈리티에 승리해야 그룹 스테이지 탈출의 희망이 있다고 생각했다. RNG와 젠지 e스포츠를 상대로 한 경기만 패배하더라도 가능성이 희박해진다.


Q. 프나틱이 100 씨브즈를 이기면서 북미와 유럽의 자존심 대결에서 유럽이 먼저 치고 나갔다. Cloud 9의 승리로 북미의 자존심이 어느 정도 회복됐는데?

유럽과 북미의 대결 구도를 언급해줘서 상당히 흥미롭다. 2년에 걸친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서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항상 롤드컵에서 유럽 팀들이 북미 팀들에 비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번에는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바이탈리티에 한 번 더 승리하고, 100 씨브즈가 프나틱과의 다음 대결에서 승리했으면 좋겠다.


Q. 바이탈리티전에 고전 끝에 승리했다. 승리 요인을 하나 꼽자면?

승리를 할 수 있는 '각'을 잘 찾았던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초반에 고전했는데, 내가 카이사를 선택해서 성장을 마쳤다. 바론과 장로 드래곤 버프도 효과적으로 챙겨 대미지를 많이 기록할 수 있었던 것도 좋았다.


Q. 최근 카이사를 연속으로 선택 중이다.

뛰어난 성장력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자야도 비슷하지만, 초반에 강력하고 후반에는 카이사보다 살짝 아쉬운 점을 가지고 있다. 카이사는 코어 아이템을 갖출수록 파괴력이 크게 상승한다. 그리고 카이사는 생존력이 뛰어나다. 이동속도를 순간적으로 상승시킬 수도 있고, 잠깐 은신할 수도 있다. 궁극기를 잘 활용하면 생존과 공격 측면에서 모두 좋다. 마지막으로 카이사는 상대 탱커 챔피언을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다. 여러 면에서 최근 메타에서 좋은 점을 갖췄다.


Q. Cloud 9이 힘든 조에 속했다. 어떤 각오를 다지면서 연습을 하고 있나.

젠지 e스포츠와 RNG의 약점을 파악하는 것을 우선시하고 있다. 물론, 쉽진 않을 것이다. 작은 약점이라도 알아낼 수 있다면, 우리는 승리하기 위해 그것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두 팀 중에 한 팀은 반드시 잡아야 그룹 스테이지에서 탈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팀을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팀원들에게 한 마디 해준다면?

우린 할 수 있다고 믿었으면 좋겠다. 스스로를 믿고 최선의 플레이를 보여줬으면 한다. 나도 항상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