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애명월도에는 청룡회와 팔황 문파를 비롯해 여러 세외 세력 등 다양한 집단이 등장한다. 또한, 그만큼 수없이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그 역할이 작든 크든 나름의 개성을 갖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인물들에게서는 소속된 세력과 사용하는 무공 등으로 각자의 개성을 느낄 수 있지만, 외모와 성격을 통해서도 그 인물의 매력을 느낄 수도 있다.

수려한 외모와 호감이 가는 성격, 예상치 못한 반전 모습 등으로 유저들에게 매력을 어필하는 여러 캐릭터 등, 잊지 못할 인상을 심어준 캐릭터들을 정리해보았다.

※ 본 기사에는 스토리와 관련된 내용이 작성되어 있습니다.

▲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는 천애명월도 속 매력 만점 인물들은?




■ 개성 넘치고 수려한 외모는 물론, 특유의 유쾌함까지! 매력 만점 천애 캐릭터

붉은 장미검의 주인, '연남비'
기구한 운명을 지닌 청룡회의 꼭두각시



'연남비'는 천애명월도의 초반부부터 등장해 팔황의 제자(유저)의 조력자이자 친우로 등장하는 인물이다. 뛰어난 검법을 사용하는 연남비는 검신이 붉은색을 띄는 '장미검'의 주인이며, 또 다른 주요 인물인 '부홍설'과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라이벌 관계이기도 하다.

작중에서는 부홍설, 명월심과 함께 활동하며 청룡회의 뒤를 쫓는 모습으로 등장하지만, 파촉 지역 스토리에서는 들어서서는 '공자우'의 대리인이라는 충격적인 정체가 들어나기도한다.

뛰어난 무공 실력을 겸비한 것은 물론, 멋진 외모와 진중한 성격, 위기의 순간에 등장해 팔황의 제자를 돕는 등의 모습으로 많은 유저들에게 호감을 샀던 그이기에 청룡회의 첩자라는 정체가 들어났을 때의 충격은 더욱 컸다.

이러한 연남비에게는 결코 평탄했다고 볼 수 없는 과거도 존재한다. 게임 내에서는 등장하지 않지만, 그는 태어난 시점에서 부모에게 버려졌으며 자신을 거둬 길러진 양어머니를 눈앞에서 잃고, 이후에도 여러 위기를 겪는 등 혹독한 삶을 살아왔다.

현재는 결국 자신이 속해있던 청룡회의 손에 목숨을 잃어 다시 볼 수 없는 인물이지만, 선과 악 중 어느 쪽이라고 결정지을 수 없는 인생을 살아온 그는, 천애명월도의 가장 입체적이며 깊은 인상을 남겨준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


청룡회의 이용두, '명월심'
두 얼굴의 천하제일 절세미인



'명월심'은 '연남비'와 마찬가지로 부홍설과 함께 청룡회를 추적하며 팔황의 제자의 조력자로 등장하지만, 실은 무려 청룡회의 이용두 자리에 위치한 인물이다.

이러한 명월심의 정체는 게임 내에서 비교적 빠르게 공개되는데, 당시 충격이 가장 컸던 것은 모든 것을 지켜봤던 유저가 아닌 그녀에게 마음을 품고 있던 '부홍설'일 것이다.

명월심은 가냘픈 모습으로 내로라하는 강호의 고수들과 대등하게 무예를 겨루는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지만, 사실 그녀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수려한 외모다.

'천하제일 절세미인'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 외모를 지닌 명월심은, 초반부 단아한 모습으로 등장해 한층 더 매력을 뽐냈다. 하지만 공자우가 등장한 뒤 본격적으로 청룡회의 여러 임무를 수행하는 현재는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악독하면서도 앙칼진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명월심에게는 연남비와 마찬가지로 평범하지 않은 과거 존재하는데, 본래 그녀는 명문세가인 '당문'의 자제였으나, 모종의 이유로 당문을 떠나 청룡회까지 흘러들어온 것이다.

지금까지의 행적을 보았을 때 영락없는 청룡회의 수장으로 표현되는 명월심이지만, 베일에 가려진 과거가 있는 인물인 만큼, 앞으로의 행적이 궁금해지는 매력적인 인물이다.


한강성의 맹주, '곡무억'
천애명월도의 아이돌 (feat.소도인)



공식적인 설정 상 세계관 최고 미인은 명월심이지만, 그녀의 자리를 위협하는 자가 있으니, 바로 한강성의 맹주이자 천애명월도 유저들의 영원한 아이돌, '곡무억'이다.

곡무억은 가장 강대한 세력이라고 볼 수 있는 '사맹' 중 하나인 한강성의 수장으로, 뛰어난 무공 실력을 지닌 것은 물론, 천애명월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미소녀 이미지를 지닌 인물로 최고의 인기를 지니고 있다.

스토리 중에는 곡무억과 그녀의 사매인 '모정'에 관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한강성 내부에서 청룡회의 첩자가 발견되고 이후의 사건으로 인해 모정이 죽는 비극을 겪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곡무억은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다.

아담한 체구와 사랑스러운 외모를 바탕으로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고 있는 곡무억에게는 상당한 회원 수를 자랑하는 팬클럽이 존재하는데, 해당 팬클럽의 장은 '소도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듯 모든 게 완벽해 보이는 그녀에게도 한 가지 단점은 존재하는데, 바로 감정을 표현하는 능력이 매우 떨어진다는 것이다.

앞서 말한 자신의 친동생과 같은 존재인 '모정'이 사건에서 곡무억은 생명을 잃어가는 모정을 품에 안고 울음을 터뜨리고 마는데, 놀랍게도 이때 곡무억의 표정에서는 어떠한 슬픔도 찾아볼 수 없었다. 이로 인해 '사이코패스'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기도하지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 소름 돋는 곡무억의 슬퍼하는 모습, 표정에 비해 눈물이 과도하게 흐르고 있다.



천애명월도의 최고의 남자, '학주자'
편식은 미식가의 특권


▲ 적에게도 양해를 구하는 인성을 보유한 최고의 남자, '학주자'

'학주자'는 무살문 던전의 두 번째 네임드 보스로 등장하는 인물이다. 거대한 풍채와 독특한 차림새로 한눈에 이목을 끄는 학주자는, 알게 모르게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남자다.

겉으로는 거칠어 보이지만 그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따뜻한 심성을 가진 것을 알 수 있다. 보통 무리를 지어 나타나는 적, 일명 '잡몹'은 별도의 이름이 없기 마련이다. 하지만 학주자를 보좌하는 몇몇 부하들에게는 이름이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닭고기, 쇠고기, 만두 등이 그 이름이다.

부하들에게 평소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의 이름을 붙여준 것을 보면, 아랫사람에 대한 그의 마음이 얼마나 따뜻한지를 알 수 있다.

그뿐만 아니다. 학주자와의 전투가 시작될 떄 "어... 이거 다 먹고 난 뒤에 싸우면 안 될까?"라는 학주자의 대사를 볼 수 있다. 이 대사를 통해 학주자가 식사를 하는 도중 불현듯 팔황의 제자가 나타나 싸움을 걸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밥 먹을 때는 개도 안 때린다'라는 속담이 있다. 그만큼 대상이 누구든 식사 시간을 존중해야 된다는 것인데, 팔황 제자는 이를 무시하고 무례한 행동을 한 것이다. 하지만, 대인배 학주자는 화를 내기는커녕 싸움을 걸어온 팔황의 제자에게 양해를 구한다.

강호의 관행 중에는 '문답무용'이라는 것이 있는데, '무공을 겨룸에 있어 묻고 답함이 필요 없다'라는 뜻이다. 일반적인 악적들은 이러한 관행을 곧잘 따르지만, 최고의 남자 학주자는 적에게도 양해를 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심지어 음식에 대한 애착을 고려해보면, 그가 얼마나 마음이 넓은지를 알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그는 본래 장래가 유망한 요리사였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전투 시작 전 자신의 엄지 얘기를 꺼내며 주방장이 되지 못한 슬픈 사연에 대해서 털어놓는데, 이러한 점을 봤을 때 누구보다도 슬픈 과거를 가진 캐릭터라고 할 수도 있다.

물론, 그에게도 한 가지 단점이 있는데, 바로 '편식'을 한다는 것이다. 본인이 먹고 싶은 것만 고집하는 모습을 종종 보이는 학주자지만, 이 또한 나름대로 자신의 확실한 주관을 보여주는 멋진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비록 한낱 던전의 일개 보스로 등장하지만, 안타까운 과거와 강호에서 찾아보기 힘든 성품을 지닌 최고의 남자, 학주자야말로 천애명월도의 진정한 '주인공'이다.


▲ 팬아트로 그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출처: 주유/학주자팬클럽 방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