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C조 1위 결정전 kt 롤스터와 EDG의 대결이 성사됐다.

엄청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kt 롤스터와 EDG가 그룹스테이지 4일 차 일정의 대미를 장식한다. LCK의 1번 시드 kt 롤스터와 LPL 전통의 강호 EDG의 경기는 그 대결 자체만으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하다. 두 팀의 승자가 C조의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수많은 관전 포인트 중 가장 기대되는 포인트는 역시 '유칼' 손우현과 '스카웃' 이예찬의 미드 자존심 대결이다.

2018년 최고의 미드라이너는 과연 누굴까? 전 세계 LoL 팬들과 전문가들이 궁금해하는 이번 롤드컵 최고의 관심사다. IG '루키' 송의진, 프나틱 '캡스'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걸출한 미드라이너들이 언급되는 가운데, kt 롤스터 '유칼' 손우현, EDG '스카웃' 이예찬이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최고 미드라이너 경쟁에 합류했다.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kt 롤스터의 에이스로 자리 잡은 '유칼' 손우현은 이번 롤드컵에서 예상대로 엄청난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다. 팀 리퀴드전에서는 신드라로 '포벨터'의 라이즈를 솔로 킬 냈고, 한타에서도 정교한 스킬 샷을 바탕으로 맹활약했다. 3일 차 경기 매드전에서 스웨인을 꺼낸 손우현은 경기 MVP를 받을 정도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에 맞서는 EDG의 미드라이너 '스카웃' 이예찬은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지금까지 실수 없이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룹 스테이지 첫 경기 매드전에 신드라로 맹활약한 이예찬은 팀 리퀴드를 상대로 아지르를 꺼내 들어 그야말로 게임을 지배했다. 특히, 중요한 순간마다 과감하게 앞으로 들어가 상대의 주요 인원을 토스하는 모습에서 그의 자신감과 기량이 최고조에 올라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팽팽한 대결이 예상되는 만큼 중요한 건 역시 밴픽이다. 두 선수 모두 현재 1티어로 평가받는 아칼리, 이렐리아, 신드라 뿐만 아니라 아지르 같은 후반 캐리력이 뛰어난 AP 챔피언을 잘 다루기 때문에 밴픽 주도권 싸움도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이예찬은 승자 인터뷰서 "kt 롤스터의 '유칼' 손우현도 잘한다고 생각하지만, 경험이 부족하고 팀의 중심이 되는 선수는 아니기 때문에 큰 압박을 느끼진 않는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표현했다. 손우현 또한 인터뷰마다 우승에 대한 높은 자신감을 표현한 만큼 두 팀의 미드 자존심 대결은 볼만할 것이다.

또한, 미드 대결 못지않게 두 팀의 원딜 대결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피지컬과 딜을 넣는 능력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데프트' 김혁규와 '아이보이'가 맞붙는다. 두 선수 모두 이번 롤드컵에서 부족함이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경기가 후반으로 넘어갈 경우 두 선수의 성패에 따라 승부의 무게 추가 크게 기울 것으로 보인다. 그룹 스테이지 최고의 빅 매치 중 하나인 kt 롤스터와 EDG의 경기를 놓치지 말고 지켜보자.


2018 LoL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4일 차 일정

1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vs 퐁 부 버팔로
2경기 G2 vs 플래시 울브즈
3경기 100 씨브즈 vs IG
4경기 프나틱 vs G-렉스
5경기 매드 vs 팀 리퀴드
6경기 kt 롤스터 vs ED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