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IG에게 2:3 패배를 당하며 8강에서 탈락했다.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2018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 1경기서 IG가 kt 롤스터를 3:2로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두 팀은 예상대로 풀세트까지 가는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2연승 뒤 2연패를 당하며 흔들린 IG는 마지막 5세트서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며 3:2 승리를 거뒀다.

IG가 1세트 역전승을 거두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초반 분위기는 kt 롤스터가 좋았다. 초반 바텀 갱킹으로 더블 킬을 만들었고, 탐에서도 갱킹을 성공시키며 '더샤이' 강승록의 우르곳을 잡아냈다. 하지만, '스코어' 고동빈이 협곡의 전령을 공격하고 있는 사이에 kt 롤스터의 본대가 물리면서 엄청난 손실을 입었다. 성장 격차를 좁힌 IG는 조합의 강점을 살려 적극적으로 한타를 걸었다. 한타에서 연전연승을 거둔 IG가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2세트, IG가 초반 바텀 득점으로 얻은 주도권을 끝까지 지키며 2:0 스코어를 만들었다. 초반 바텀 합류전에서 IG가 기민한 움직임으로 2:1 킬 스코어를 만들었다. 곧바로 IG가 바텀 다이브로 대거 득점을 거두며 빠르게 승기를 잡았다. 17분경 kt 롤스터가 '루키' 송의진의 갈리오를 빠르게 끊으며 반격에 나섰지만, 전투가 길어지면서 오히려 더 큰 손해를 입었다. 주도권을 바탕으로 주요 오브젝트를 독식한 IG가 위기 없이 승기를 굳혔다.

매치포인트인 3세트, IG가 먼저 킬 포인트를 따내며 좋은 출발을 했지만, kt 롤스터도 화염 드래곤 전투에서 이득을 거두며 상황을 동등하게 맞췄다. kt 롤스터가 잘 성장한 아지르와 카이사를 이용해 본대 싸움에서 승리하며 IG의 미드 2차 포탑을 파괴했다. 하지만, 사이드에서 강승록의 피오라가 풀리면서 kt 롤스터가 흔들렸다. 바론을 처치한 kt 롤스터가 IG의 본진을 공략했고, 동시에 피오라가 kt 롤스터의 본진을 공략하면서 엘리전 구도가 성사됐다. 미세한 차이로 kt 롤스터가 IG의 넥서스를 먼저 파괴하면서 kt 롤스터가 한 점을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kt 롤스터가 4세트에서도 좋은 흐름을 가져갔다. 탑에서 송경호의 슈퍼 플레이가 나오면서 kt 롤스터가 탑 주도권을 완벽하게 잡았다. kt 롤스터가 초반부터 성장 격차를 벌렸지만, IG도 드래곤를 가져가며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한타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 상황, kt 롤스터가 후반 한타에서 압승을 거두며 승기를 잡았다. 잘 성장한 트리스타나가 폭발적인 딜을 넣으면서 kt 롤스터가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 IG가 적절한 인원 배분으로 kt 롤스터의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하는 성과를 올렸다. IG는 화염 드래곤 앞 전투에서 '루키'의 르블랑의 활약으로 2스택을 쌓으며 성장 격차를 조금씩 벌렸다. 32분경 글로벌 골드가 5천가량 벌어진 상황에서 미드 대규모 한타가 펼쳐졌다. IG가 에이스를 띄우면서 승기가 완벽하게 IG에게 넘어갔다. 승기를 끝까지 지킨 IG가 kt 롤스터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3:2 승리를 확정 지었다.


■ 2018 LoL 월드 챔피언십 8강 1경기 결과

kt 롤스터 2 VS 3 인빅터스 게이밍

1세트 kt 롤스터 패 VS 승 인빅터스 게이밍
2세트 kt 롤스터 패 VS 승 인빅터스 게이밍
3세트 kt 롤스터 승 VS 패 인빅터스 게이밍
4세트 kt 롤스터 승 VS 패 인빅터스 게이밍
5세트 kt 롤스터 패 VS 승 인빅터스 게이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