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잠실 kt 10 기가 아레나에서 열린 '2018 PUBG 코리아 리그 #2(이하 PKL #2)' 4주 차 A조 예선에서 OGN 엔투스 에이스가 1위를 차지했다. 침착한 운영을 보여준 OGN 엔투스 에이스는 2라운드 2등, 3라운드 1등을 기록하며 총 33점을 획득했다.

다음은 OGN 엔투스 에이스의 오더 '미라' 김호욱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예선 A조 1위를 차지한 소감은?

매번 부진한 성적을 보이다가 1위로 위크 파이널에 진출하게 됐다. 팀적으로 한단계 발전하게 된 것 같아 기쁘다.


Q. 그간 팀 내에서 어떤 피드백이 주로 나왔나?

팀원 간의 커뮤니케이션도 불안정했고, 중요한 순간에 급해진다는 문제가 있었다. 그걸 해결하고, 침착한 모습이 나오면서 오늘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


Q. 자기장 변화가 커서 혼란스러웠던 2라운드에서 소위 말하는 '물개 사냥'으로 이득을 쏠쏠히 봤다.

당시 다리를 건널 수 있는 상황이라 빨리 건넜는데, 밀베에서 아직 못나온 팀들이 많더라. 해안가나 다리 밑으로 수영을 해 올 것 같았다. 그래서 우리는 다리 밑에서 자리를 잡고 경계했다.


Q. 2라운드는 마지막 MVP와의 교전에서 4대 2 상황이었음에도 패하는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아무래도 밀밭은 기어다니는 사람 때문에 변수가 많아서 최대한 조심히 자기장 가운데로 이동하면서 상대를 잡을 생각이었다. 근데 '알파카' 선수가 굉장히 시야가 좋은 자리에 위치하고 있어서 교전에서 졌다. 그래도 어려웠던 게임을 잘 풀어갔으니 다음 라운드는 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Q. 3라운드에는 과감하게 돌산 꼭대기를 점령했는데.

처음에 우리 자리가 산 밑이어서 산꼭대기의 팀에게 들키면 불리한 상황이었다. 근데 돌산 위에서 전투가 많이 나왔기 때문에 상대 전력이 얼마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밀고 들어가서 정리하고, 넓은 시야를 확보한 다음에 이후 자기장에 대비하자는 전략이었다.


Q. 형제 팀인 엔투스 포스가 오늘 라운드 점수 없이 킬 포인트로만 2위에 올랐다.

전력이 굉장히 좋은 팀인데, 위크 파이널에서 DPG 에임 팀에게 많이 당했다. 그런데 오늘 DPG 에임을 극복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킬도 많이 해서 같은 엔투스 팀으로서 자랑스럽다.


Q. PKL 포인트 순위는 16위로 아직 많이 올라가야 한다.

우리 팀이 멤버가 많이 바뀌어서 팀플레이가 부족했다. 그래서 시즌 중반으로 갈수록 점점 발전하려는 계획이 있었다. 계획대로 잘 되고 있지 않나 싶다. PKL 순위도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멤버들끼리 요즘 분위기가 좋다. 이 분위기 유지하면서 꾸준히 실력이 향상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께도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