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2018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4강전 1경기가 진행된다. IG와 G2 e스포츠가 결승전 진출을 건 대결을 앞둔 가운데, 각 지역 리그 최고의 미드 라이너로 꼽히는 '루키' 송의진과 '퍽즈'의 대결에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

이번 롤드컵에서 '루키'는 본인의 우월한 기량을 수없이 증명하고 있다. LPL에서 보낸 약 4년의 세월 동안 그의 캐리력은 한계를 모르고 성장했다. 절정의 경기력을 자랑하는 '루키'는 매 경기 어떤 챔피언을 픽하든 상대방을 긴장하게 만들었고, IG에겐 다수의 승리를 안겨줬다.

'루키'는 미드 라이너로서의 모든 덕목을 빠짐없이 갖췄다. 빼어난 라인전 능력을 통해 미드 주도권을 잡고, 한 발 빠른 로밍과 백업으로 팀을 돕는다. 한타에서도 적극적인 포지셔닝을 통해 딜링을 쏟아내며, 적절한 어그로 분배를 통한 생존까지 완벽하다. 지금의 '루키'에게 약점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퍽즈' 역시 이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 2016년과 2017년 G2 e스포츠의 EU LCS 4연속 우승을 견인한 '퍽즈'는 여전히 본인의 자리를 지키며 세 번째 롤드컵 무대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롤드컵에서의 아쉬움을 달래듯, '퍽즈'는 탑 라이너 '원더'와 함께 G2 e스포츠의 승리를 빚으며 EU LCS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퍽즈'의 강점은 현재 미드에서 사용 가능한 모든 공격적인 챔피언들을 수준급으로 다루는 것이다. 롤드컵에서 전승을 기록 중인 이렐리아, 르블랑을 포함해 아칼리, 아트록스, 신드라 등의 챔피언으로도 확실한 공격력을 뽐냈다. 또한 그 어떤 상황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공격을 펼칠 수 있는 과감함까지 지니고 있어, IG 입장에서는 단연 경계 순위 1위의 선수일 것이다.

그 어느 때보다 미드 라이너의 개인 기량이 중요한 롤드컵이다. 각 팀의 승리에 가장 큰 부담을 짊어진 두 선수의 만남은 어떤 경기를 연출할까. 올해 '세계 최고 미드 라이너'의 타이틀을 건 승부는 결승전에서 펼쳐지겠지만, 그에 앞서 만나게 된 '루키'와 '퍽즈'의 대결 또한 전 세계 LoL 팬들의 눈을 호강시킬 빅매치가 될 것이다.

■2018 LoL 월드 챔피언십 4강

1경기 IG VS G2 e스포츠 (27일 오후 5시, 5판 3선승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