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2018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으로 가기 위한 대망의 4강 1경기 IG와 G2 e스포츠의 대결이 오후 5시부터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펼쳐집니다. G2 e스포츠는 8강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인 RNG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짜릿한 승리를 따내며 이번 롤드컵의 가장 큰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낯설지만, G2 e스포츠의 한국인 선수 '와디드' 김배인은 이번 롤드컵을 계기로 이름을 전 세계 LoL 팬들에게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경기 전, '와디드'의 어머니를 만나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간략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Q. '와디드' 선수가 롤드컵 4강에 진출했는데요. 소감이 궁금합니다.

롤드컵 진출만으로도 좋았는데, 지금 여긴 4강이 열리는 광주입니다. 8강을 넘어 4강까지 진출하게 되어 더욱 기쁩니다.


Q. 처음에 프로게이머를 한다고 했을 때 어떠셨는지 궁금해요.

고등학생 때 프로게이머를 하고 싶다고 처음 이야기했을 때 충격이 심했어요. 모범적으로 학교 생활을 하던 아이였으니까요. 처음엔 반대했는데, '와디드' 선수가 게임을 하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생각이 바뀌었죠.


Q. 그럼 지금은 어떠신가요?

엄마는 아들의 표정을 보면 알 수 있잖아요. '와디드' 선수가 본인의 일을 진심으로 대하면서 행복을 느끼고,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는 걸 느끼면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응원하게 됐어요.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이유도 마찬가지고요.


Q. '와디드' 선수의 이름이 커뮤니티에서 화제인데요. 어떻게 짓게 된 이름인가요?

집안이 종가집이어서 남자 아이들이 태어나면 '북돋을 배' 자 돌림으로 이름을 지었어요. 여기에 '와디드' 선수의 할아버지가 '어질 인' 자를 붙여서 '김배인'이 됐는데, 신기하게도 LoL 챔피언 '베인'과 이름이 비슷하더라고요. 주변에선 '와디드' 선수가 프로게이머를 위해 태어난 아이가 아닐까라고 생각해주시는 분도 있고, 이름으로 이슈가 되어 부모 입장에서 좋습니다.


Q. 혹시 '와디드' 선수는 구르기를 잘 하나요?

체육을 좋아해서 구르기도 잘 했는데, 사실 축구를 더 잘 했습니다(웃음).


Q. 마지막으로 아들에게 응원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항상 '와디드' 선수에게 게임을 즐기면서 하라고 이야기해요. 즐기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멘탈이 나가고, 그에 따라 결과도 잘 안 나온다고 생각하니까요. 많이 긴장 되겠지만 마지막까지 즐기면서 파이팅하고, 항상 노력하는 모습 보여주는 '와디드' 선수가 되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