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나틱이 7년 만에 롤드컵 결승 무대를 밟는다.

28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2018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4강 2경기에서 프나틱은 C9을 3:0으로 꺾고, 3일 인천 문학 주경기장에서 IG와 챔피언 자리를 두고 대결하게 됐다.

1세트는 프나틱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캡스'와 '브록사', 정글-미드의 호흡이 빛났다. '브록사'는 초반부터 미드를 많이 봐주며 '젠슨'의 리산드라를 잡아내는 성과를 올렸다. 하필 C9은 탑에서 '스벤스케런'의 신짜오가 다소 무리한 플레이로 '뷔포'의 빅토르에게 킬을 내줬고, '리코리스'의 에코는 전사해 상황은 급속도로 프나틱에게 기울기 시작해 압도적인 차이로 프나틱이 1승을 먼저 가져갔다.

2세트에서 C9은 바텀에 무난한 원거리 딜러 대신 '스니키'에게 빅토르를 쥐여주며 변수를 만들었다. 또한, 1세트와 달리 초중반까지 양 팀은 팽팽히 맞섰고, 22분에 '힐리생'의 라칸을 시작으로 제대로 된 한타가 열렸다. 여기서 침착하게 프나틱의 선공을 받아친 C9이 조금 더 이득을 올렸다.

하지만 다음 교전에서 프나틱이 C9의 빅토르를 먼저 잡아내고 바론까지 챙기며 스노우볼을 빠르게 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최후의 교전에서 '캡스'의 아지르가 쿼드라 킬을 기록하며 프나틱이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C9은 3세트 초반까진 자신들의 플레이를 보여주며 나쁘지 않은 흐름이었다.

그러나 바텀에서 '리코리스'의 에코가 '캡스'의 아트록스에게 잘렸고, 아트록스가 궁극기를 켠 뒤 온갖 어그로를 끌며 한타를 대승으로 이끌었다. 이후 분위기는 완전히 프나틱에게 넘어갔고, 큰 이변 없이 프나틱이 승리하며 결승에 안착했다. C9은 북미의 마지막 자존심으로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게 프나틱의 벽을 넘지 못하며 이번 시즌은 마감하게 됐다.

■ 2018 LoL 월드 챔피언십 4강 2경기

프나틱 3 VS 0 C9

1세트 프나틱 승 VS 패 C9
2세트 프나틱 승 VS 패 C9
3세트 프나틱 승 VS 패 C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