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8 오버워치 월드컵 1일 차 3경기에서 중국이 핀란드를 꺾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팀원 대부분이 컨텐더스 선수들로 구성한 중국은 리그 경험이 있는 핀란드를 상대로 압도적인 3:0 승리를 거뒀다.

1세트는 리장타워에서 진행됐다. 중국은 거점을 빼앗긴 상황에서도 엄청난 전투 능력으로 탈환하면서 시작했다. 3탱-3힐 조합으로 힘으로 거점을 밀어내며 상대 솔져 76를 몰아냈다. 중국의 '리브'의 자리야와 '샤이'의 브리기테, '구슈'의 라인하르트가 근접 전투에서 매서운 화력을 자랑하며 1라운드를 선취할 수 있었다. 2라운드 역시 마찬가지였다. 거점에서 끊임없는 난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92:99에서 싸움 한 방으로 중국이 역전승을 해냈다. 중력자탄으로 상대 진입로를 틀어막은 중국이 거점으로 파고들어 자리를 잡고 극적인 1세트 승리를 거뒀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중국이 흐름을 이어갔다. 순조롭게 3점을 따낸 뒤 핀란드의 공격을 막아내면 됐다. 핀란드는 '린저'의 겐지가 용검과 함께 힘겹게 1점을 돌파하며 활로를 찾았다. 하지만 중국은 이후 거점을 용납하지 않았다. '크리스탈'의 위도우메이커가 생존과 딜을 모두 담당하며 상대의 전진을 늦췄다. 이번에도 디바의 궁극기와 함께 윈스턴이 뛰어들며 2세트마저 가져갈 수 있었다.

하나무라에서 3세트, 0:2로 밀리고 있는 핀란드가 마지막 저항에 나섰다. 먼저 2점을 따낸 뒤, 끈질긴 수비에 나섰다. '린저'의 둠피스트가 궁극기로 4킬을 내는 기염을 토해냈지만, 중국 '스카이' 젠야타가 킬과 함께 B거점을 가져가며 추가 라운드로 향했다. 하지만 중국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중국은 침착하게 젠야타의 초월에 이어 솜브라의 EMP를 쓰며 상대를 몰아붙여 2점을 추가할 수 있었다.

불안한 핀란드는 B거점에서 디바 1탱으로 전진하는 과감한 수를 뒀다. 이를 중국은 놓치지 않았다. 윈스턴이 좁은 지형으로 상대를 몰아넣고 디바의 궁극기가 터질 수 있는 각을 만들어줬다. 한 방에 3킬을 낸 중국은 확실히 수비 기회를 살렸다. 이어 '리브' 둠피스트에서 위도우메이커로 바꿔 저격에 성공해 중국이 핀란드를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2018 오버워치 월드컵 1일차 경기 결과

3경기 중국 3 vs 0 핀란드
1세트 중국 승 vs 패 핀란드 - 리장타워
2세트 중국 승 vs 패 핀란드 - 할리우드
3세트 중국 승 vs 패 핀란드 - 하나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