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B 윈터] 전통 강호 전남과학대-변수의 서경대 결승에서 붙는다(종합)
김홍제 기자 (desk@inven.co.kr)
2일 성남 인벤 라이젠 e스포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대학생 배틀 윈터 4강 경기에서 전남과학대 '전남야스오대'와 서경대학교 '정환팀'이 각각 인천대학교 '맛집'과 충남대학교 '편하게들어가'를 제압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1경기는 인천대와 전남과학대의 대결이었다. 1일 있었던 8강 경기만 놓고 봤을 때 압도적인 경기는 나오지 않을 것처럼보였으나 결과는 전남과학대의 압승이었다. 전남과학대는 1세트부터 팀의 정글러 허준이 그라가스로 상대 리 신을 완벽히 제압하며 스노우볼을 거침없이 굴려나가며 약 23분 만에 킬 스코어도 23:3으로 압도하며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2세트에서는 인천대학교의 반격으로 시작했다. 인천대는 1세트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전남과학대를 압박하며 킬 스코어도 초중반까지 7:3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운영에서는 여전히 전남과학대가 앞서며 킬 스코어가 밀림에도 글로벌 골드는 더 많이 가져갔다.
중반으로 넘어가면서부터 전남과학대는 충남대를 조금씩 압박하기 시작했고 중요한 한타 때 다리우스와 루시안이 끝까지 살아남아 상대를 제압하며 결국 2:0으로 전남과학대가 인천대를 꺾고 결승에 안착했다.
이어진 2경기에서는 서경대학교가 장기전 끝에 충남대학교를 2:1로 꺾었다.
충남대학교는 정글러 김여름의 카밀이 서경대학교의 정글러 김진우가 사냥하던 바위게 스틸에 성공하고 첫 킬을 가져가면서부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이후 그라가스 서포터를 잡고 카밀이 또 추가킬을 올렸다. 서경대학교도 당하고만 있지 않고 미드 갱킹을 시도해 스웨인을 한 번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서경대학교는 미드 타워를 파괴하며 퍼블을 가져갔고, 전령과 드래곤, 오브젝트에서 우위를 점했다. 한타에서도 더 짜임새 있는 움직임으로 추가 이득을 계속 챙기며 승리했다. 2세트 초반, 서경대학교 정글러 김진우의 엘리스가 2레벨에 고치를 찍으며 바텀 갱킹으로 루시안의 점멸을 빼냈다. 하지만, 동선이 꼬이며 성장에서 리 신이 더 웃는 장면이 만들어졌다.
그래도 서경대학교는 집요하게 바텀을 파고 들어 루시안을 잡아내 킬을 만들었다.충남대학교도 리 신이 좋은 성장을 바탕으로 미드 갱킹을 통해 커버왔던 엘리스를 잡고 성장 격차를 더 벌렸다. 주도권은 충남대학교에게 있었다.
서경대학교는 바텀마저 CS 차이가 극심히 벌어져 희망은 미드뿐이었다. 그리고 묵묵하게 버티던 서경대학교 미드 채희진의 말자하가 한타에서 큰 활약을 펼치며 대승을 가져가 바론을 획득했다. 글로벌 골드도 소량 밀리고 있었지만, 역전한 뒤 5천 이상 앞섰다. 그러나 충남대는 원거리 딜러가 잘 성장해 고른 밸런스를 바탕으로 1:1 동점을 만들어냈다.
마지막 3세트, 초반은 충남대와 서경대 모두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역시 조합 밸런스가 더 뛰어난 충남대학교가 2세트처럼 좋은 흐름을 가져가는 것처럼보였다. 서경대는 교전을 통해 극복하는 방법 뿐이었는데, 날카로운 이니시에이팅으로 조이를 빠르게 자르고 에이스를 만들며 분위기를 묘하게 만들었다.
서경대는 마지막 전투에서도 기적을 만들며 승리해 충남대학교를 2:1로 꺾고 결승에 올라 전남과학대와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대학생 배틀 윈터 4강 결과
1경기 인천대학교 '맛집' 0 VS 2 전남과학대학 '전남야스오대'
2경기 충남대학교 '편하게들어가' 1 VS 2 서경대학교 '정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