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강남 액토즈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KeSPA컵 2일 차 경기에 샌드박스 게이밍과 진에어 그린윙스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두 팀은 각각 팀 위너스와 리버스 게이밍을 2:0으로 완파하며, LCK의 자존심을 지켰다.

샌드박스는 상체 라인의 우위를 점하며 1세트를 손쉽게 가져갔다. 특히 '도브' 김재연의 르블랑은 현란한 움직임으로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게다가 '크러쉬' 김준서 역시 적재적소에 갱킹을 성공시켰다.

이후 시야를 장악한 샌드박스는 브라움을 잃었음에도 바론을 사냥하는데 큰 무리가 없었다. '도브'의 움직임에 팀 위너스는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도브'는 상대의 마지막 노림수에도 생존하면서 소환사 주문을 대거 교환했다. 이후 샌드박스는 미드 라인으로 전진해 약 27분 30초 만에 승리를 거뒀다.

2세트는 엎치락뒤치락 끝에 샌드박스가 승리했다. '크러쉬'의 올라프가 무럭무럭 성장했지만, 상대적으로 아칼리와 조이의 성장세가 안정적이지 못했다. 그사이 '할로우' 신용진 카시오페아는 조용히 성장하고 있었다. 숱한 전투를 통해 팀 위너스가 따라오는 듯 보였으나, '인섹' 최인석의 카직스가 두 번이나 끊겼다. 여세를 몰아 샌드박스가 바론 버프를 획득,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진에어 그린윙스의 초반 흐름은 좋지 않았다. 바텀 다이브 공격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다수의 킬을 헌납하고 말았다. 그러나 탑에서 일어난 대규모 싸움에서 진에어 그린윙스가 잘 받아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후 곧바로 바론 사냥까지 끝마친 진에어 그린윙스는 미드 추가 전투에서도 승리하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전원 교체를 감행한 진에어 그린윙스는 2세트에 더욱 여유롭게 승리를 챙겼다. 경기 초반 '린다랑' 허만흥의 아칼리가 2킬을 거두면서 분위기를 주도했다. 리버스 게이밍은 불리한 상황에서 몇 차례 싸움을 걸었지만, 간발의 차로 빅토르와 탐 켄치를 놓쳤다.

리버스 게이밍이 기회를 낭비한 덕에 진에어 그린윙스는 바론 버프를 가져갔고, 바텀 라인 억제기를 파괴해 승기를 굳혔다. 리버스 게이밍은 미드 교전에서 상체 3인방이 모두 무너졌고, 기회를 놓치지 않은 진에어 그린윙스가 빠르게 마무리 지었다.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KeSPA컵 2일 차 경기 결과

1경기 샌드박스 게이밍 2 vs 0 팀 위너스
1세트 샌드박스 게이밍 승 vs 패 팀 위너스
2세트 샌드박스 게이밍 승 vs 패 팀 위너스

2경기 진에어 그린윙스 2 vs 0 리버스 게이밍
1세트 진에어 그린윙스 승 vs 패 리버스 게이밍
2세트 진에어 그린윙스 승 vs 패 리버스 게이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