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제10회 e스포츠 월드 챔피언십에서 전승 우승을 거둔 아마추어팀 KeG 서울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12월 18일 강남 액토즈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케스파컵 개막전에서 KeG 서울은 한화생명e스포츠를 2:1로 꺾었다.

충격적이었지만, 경기력은 결과를 인정하게 만들었다. 작년 포스트 시즌을 목전에 뒀던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하나도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에 집중했다. 특히, 1세트를 내주고 2, 3세트를 내리 따내는 집념은 절대 프로팀에 뒤처지지 않았다.

전설적인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이머인 이신형의 동생인 '구마유시' 이민형은 일류 원거리 딜러들이 종종 보여줬던 과감한 움직임과 자신감을 몸에 두르고 있었다. '도란' 최현준은 단단한 라인전으로 팀의 핵심 전력인 미드-봇 캐리가 창의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게끔 만들었다. 미드 라이너 '플렉스' 배호영도 종종 돋보였는데, 작년 LCK에서 경쟁력 있었던 '라바' 김태훈과 붙어 밀리지 않았다.

KeG의 다음 상대는 담원 게이밍이다. 담원 게이밍은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챌린저스 코리아 섬머에서 리그의 지배자로 군림하며 승강전 직행 후 LCK 승격에 성공했다. '너구리' 장하권, '쇼메이커' 허수, '뉴클리어' 신정현 등 잠재력 높은 선수들이 즐비하고 IG에서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이끌었던 김정수 감독이 코치로 합류했다.

챌린저스와 승강전에서 얻었던 경험치와 세 명의 코치가 있는 담원 게이밍이 KeG 서울보다 객관적 전력이 앞서 보이는 것은 사실이나, KeG 서울은 이미 한화생명e스포츠라는 프로팀을 이겼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들이 가진 실력은 이미 탈 아마추어급이고, 두려울 것 없는 기세는 그 어느 팀을 이겨도 놀랍지 않을 정도다.


■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케스파컵 1라운드 8강 경기 일정


1경기 KeG 서울 vs 담원 게이밍 (25일 오후 5시)
2경기 SKT T1 vs bbq 올리버스